[앵커]
성형수술 때문에 빚더미에 앉게 된 20대 여성이 결국 친구 집을 털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얼굴만 고칠 수 있으면 무슨 짓이든 하겠다는 생각에 범죄에 손을 대는 젊은 층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피스텔 복도에 한 여성이 걸어갑니다.
안으로 들어가더니 뭔가 들고 나옵니다.
친구 집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훔쳐 나오는 겁니다.
범인은 가수 지망생 24살 A 씨!
A 씨는 사채 등으로 수백만 원 빚을 지고 있었습니다.
[피해자]
"(걔가) 대출받아서 성형했거든요. 6백인가 7백을? 했는데 그때 힘들어져서 내걸 훔쳐갔다는데…."
A 씨가 그동안 성형 수술에 들인 비용은 수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더 고치겠다는 욕심은 그칠 줄 몰랐고 비용 마련이 어렵다 보니 친구 집까지 털게 된 겁니다.
A 씨처럼 성형수술을 위해 범죄도 마다치 않는 사례는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코 성형 수술비 때문에 고의 접촉 사고를 내고 억대 보험금을 챙긴 30대가 입건됐고, 재작년에도 수술비 마련을 위해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남성과 하룻밤을 보낸 뒤 협박해 돈을 뜯어낸 여대생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스타가 되고 또 성공하기 위해서는 성형수술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
극단적인 외모 지상주의가 한창 예쁜 나이의 여성들을 범죄의 길로 내몰고 있습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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