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인류학자가 과학 기술로 도출한 예수 얼굴이다. 사람들에게 인식된 예수 이미지와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예수는 보통 머리가 길고 수려한 외모를 지닌 백인으로 그려지곤 한다.
법의학 인류학자이자 의학 예술가인 리차드 니브(Richard Neave) 박사가 셈족 두개골을 최신 과학 기술로 분석해 예수 얼굴을 재현해 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데일리 메일 등 다수 외신이 1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예수는 넓적한 얼굴에 검은 눈동자, 북슬북슬한 수염, 짧은 곱슬머리, 그리고 다소 짙은 피부색을 가졌다. 이 외모는 예수 생존 당시 북이스라엘 갈릴리 지방에 살았던 중동 유대인과 비슷하다고 한다.
니브 박사는 이 이미지를 '예수와 같은 시대, 같은 지방에 살았던 성인 남성'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문가 다수는 이 모습이 현재까지 예술가들이 그려왔던 예수 얼굴보다 훨씬 정확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예수는 유골이 남아있지 않고, 행적이 기록된 신약성경에는 외모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다. 따라서 화가, 조각가들이 만든 작품이나 들려오는 소문으로 예수에 대한 이미지가 만들어져 왔다.
기술 전문 월간 파퓰러 메카닉스에 따르면 니브 박사는 이 결과를 얻기 위해 법의학 인류학과 성경기록을 모두 참고했다. 문화, 고고학 정보와 온갖 인종 범죄 사건 과학수사에 사용된느 기술도 동원됐다.
보도에 따르면 니브 박사 연구팀은 예수가 다잇 가릴리 지방에 살았던 셈족의 전형적인 외모를 가졌을 거라는 가정을 세웠다. 신약성경 마태복음에 나오는 기록을 참고해서다.
마태복음에는 배반자 유다가 예수를 잡으러 온 병사들에게 예수가 누구인지 특별히 가르쳐주는 장면이 나온다. 이대목에서 연구팀은 예수의 외모가 함께 있던 제자들과 크게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당시 사람들과 비슷했다고 추측했다. 따라서 그 시대 셈족 두개골 3구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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