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앵커 ▶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사람들의 숨 쉴 걱정을 엿볼 수 있는 소식 오늘도 있습니다.
로키산맥의 맑은 공기를 담은 캔 상품이 만만치 않은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하는데요.
베이징 김대경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산 중턱까지 올라간 등산객들이 비닐봉지에 바람을 담아 마시고 1회용 공기주머니를 뜯어 마시기도 합니다.
캐나다의 '바이탤러티 에어'사는 이같은 공기 비닐봉지가 좋은 반응을 얻자 공기를 캔에 압축해 넣어 중국에 수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로키 산맥 밴프 국립공원의 공기 7.7ℓ를 담은 캔 한 개는 우리 돈 1만 8천 원, 생수보다 50배 비싸지만 수요를 다 못 댈 정도로 주문이 폭주합니다.
[미국 인터넷 뉴스 보도]
"1차로 수출한 500캔은 나흘 만에 모두 팔렸고 추가로 수천 개가 중국으로 선적됐다고 합니다."
고객은 대부분 공장이 몰려있는 중국 북동부의 주민들로 양로원과 술집에선 선물용으로도 인깁니다
[베이징 시민]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좋은 공기를 원하지만 찾기 어렵잖아요."
2년 전엔 중국의 괴짜 억만장자가 티베트 고원과 대만의 공기를 캔 10만 개에 담아 개 당 우리돈 8백 원에 팔기도 했습니다.
[천광뱌오 중국 억만장자]
"우리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모두 행동하자는 취지의 퍼포먼스였습니다."
최악의 대기오염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중국에서 이젠 공기도 돈을 주고 사서 마시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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