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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임산부 엽산부족으로 매년 선천적 장애아 2천명 출산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21일 09시16분    조회: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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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영국 당국이 핵심 비타민인 엽산 섭취에 관한 전문가들의 권고를 정책에 반영하지 않아 매년 150명의 태아나 신생아가 사망하거나 선천성 결함을 갖고 태어난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이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그동안 아기들이 이분척추와 같은 심각한 선천성 결함을 지닌 채 태어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곡물가루에 엽산을 추가하는 방안을 권고했으나 관계 당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
 
옥스퍼드대와 브리스톨대 등 영국 6개 대학 연구진은 당국이 전문가들의 권고를 받아들여 다른 78개국들처럼 식품 회사들에 대해 엽산을 추가하도록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면 지난 1998년 이후 2천여명의 태아들이 사망하거나 선천성 결함을 지니고 태어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뇌나 척추 부분의 선천성 결함인 신경관 결함의 영국내 발생 비율은 여전히 하락하지 않고 있으며 태아나 신생아의 사망, 또는 생존시 영구적 장애를 초래하고 있다. 영국 영양과학자문위원회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지난 10월 당국에 서한을 보내 엽산 섭취를 늘리라는 예전의 권고가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데 우려를 표명했다. 

식품에 엽산을 추가할 경우 일각에서 이를 국민에 대한 '집단투약'으로 간주할 것을 우려해 당국이 엾나 섭취 강화 시행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국민 대부분은 규형잡힌 식단만으로 권장 엽산 섭취가 가능하나 임신을 위해 노력 중이거나 임신중인 여성은 임신 3개월 동안은 하루400마이크로그램의 엽산을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공식 통계에 따르면 16-49세의 영국 여성 가운데 85%가 낮은 엽산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70% 이상이 정기적으로, 또는 임신 초기에 영양 보충제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곡물 분말에 엽산 첨가를 강화합으로써 신경관 결함 발생률을 23%줄였다.

새로운 연구결과는 '아동기 질병기록' 저널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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