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손으로 말한 "아빠 사랑해요"…어느 가족의 희망가(歌)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월15일 21시57분    조회:446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 2014년 4월24일. 잉글랜드 컴브리아카운티 펜리스에 사는 리사 스미스는 병원에서 딸 제나를 낳았다. 제왕절개 수술이었다. 그리고 조산이었다. 예정일보다 3주 정도 먼저 제나는 세상 빛을 봤다.

조산이 문제가 아니었다. 의료진은 갓 태어난 제나의 탯줄을 자르기 전, 메스를 들었다. 제나의 성대 부근에 자란 종양을 떼어내기 위해서다. 종양이 기관(windpipe·氣管)을 막은 탓에 제나는 제대로 숨 쉴 수 없었다.




다행히 제왕절개 수술 덕분에 리사와 제나는 위험한 상황을 면했다. 그러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4개월 뒤, 의료진은 생체검사 결과 제나의 목에서 제거한 덩어리가 단순 종양이 아닌, 암세포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목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터라 제나의 화학치료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뒤늦게 화학치료를 시작한 제나의 힘든 나날은 7개월 동안 이어졌다. 낮과 밤 따로 없이 제나는 병원 신세를 졌다. 치료 종료를 의료진이 선언할 때까지 제나의 가족은 초조함으로 매일을 보냈다.

제나의 아빠 안토니는 “종양 제거가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의료진은 딸의 탯줄이 붙은 상황에서 기관절개 수술부터 했다”며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제나가 영영 숨 쉴 수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리사는 “제나가 태어났을 때 우리는 너무 놀랐다”며 “딸을 보는 순간은 사랑으로 가득했지만,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말에 가슴이 무너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제나가 화학치료를 거치는 동안 리사와 안토니는 딸이 말할 수 없을 거라는 것을 짐작했다. 그래서 이들은 제나에게 ‘마카톤(makaton)’을 알려주기로 했다. 마카톤은 의사소통이 쉽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영국에서 개발한 약식 수화(手話)다. 사인(sign)과 심벌(symbol)을 함께 사용한다.

현재 생후 21개월인 제나는 또래 아이처럼 쑥쑥 크고 있다. 예외가 하나 있다면, 다른 친구들과 달리 마카톤 구사를 곧잘 한다는 점이다.

제나는 이따금 엄마의 틀린 수화를 종종 교정해준다. 리사가 수화를 배우는 이유는 부모와 딸 사이의 ‘통역사’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그는 “제나는 때로 내가 하는 수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척한다”며 “애교가 넘친다”고 웃었다.



리사는 안토니에게 제나의 수화를 영상으로 보내 남편을 눈물짓게 한 적도 있다. 당시 제나가 안토니를 울렸던 수화는 “아빠, 사랑해요”였다. 부부는 그때만큼 달콤했던 순간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의사들은 제나가 말하기까지 오래 걸릴 거라 예측했지만, 부부는 그때가 점점 다가옴을 예감한다. 최근 제나의 입에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조금 더 제나를 지켜본 뒤, 그의 성대를 자연치유할 수 있는지 아니면 수술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리사는 “제나가 정말 자랑스럽다”며 “어린 나이인데도 많은 것들을 잘 헤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딸은 작지만 용감한 아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잃어버린 다이아몬드를 찾아달라며 찾아온 한 남성 때문에 중국의 한 쓰레기 처리장에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13일 중국 광둥(廣東) 성 선전(深?)의 한 쓰레기 처리장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이 찾아왔다. 절박해 보이는 남성은 자신이 다이아몬드...
  • 2016-04-18
  • 16일 새벽 일본 규슈 후쿠오카현 남부 지역 일부 거리에 정체불명의 하얀색 거품이 눈처럼 뒤덮였다. /사진=뉴시스 제공 16일 새벽 일본 규슈 후쿠오카현 시내 일부 거리에 정체불명의 하얀색 거품이 눈처럼 뒤덮였다. 이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오전 1시 25분쯤 규모 7.3의 강진이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지...
  • 2016-04-18
  • ▲사진=헬렌 피츠시몬스 페이스북 영국의 한 여성이 말기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가 자신의 모유를 먹고 생명이 연장됐다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챌트넘에 사는 여성 헬렌 피츠시몬스(40)는 골수종암과 전립선암 말기 환자인 아버지 아서(72)씨에게 자신의 모유를 얼려...
  • 2016-04-18
  • ▲생일파티를 하며 한 때 단란했던 슈거맨 가족. (출처 : 데일리메일, 아이 얼굴 모자이크 처리는 사진 출처 언론 지침에 따름) 미국에서 홀로 거리를 방황하던 5세 소녀를 따라간 경찰이 소녀의 숨진 어머니를 발견했다.  16일 WCVB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경찰은 지난 13일 오전 6시쯤...
  • 2016-04-18
  • 초등학생 아이들이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춤을 추고 있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아이들에게 성행위를 댄스를 추게 한 학부모들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춤을 추고 있는 아이들 중 한 명의 아버지가 온라인에 게재한 것으로 쿠바 중동부의 도시 카마구에...
  • 2016-04-18
  • 티베트 민족이 '성지'라고 여기는 호수에서 찍힌 알몸의 여인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웨이보 유저가 공개한 '알몸의 여인' 사진에 티베트인을 포함한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은 티베트 자치구 암드록쵸 호수에서 촬영된 ...
  • 2016-04-18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동아일보DB ‘정글의 왕’으로 불리는 수컷 사자 두 마리가 초원에서 짝짓기를? 아프리카의 한 사파리 공원에서 수컷 사자 두 마리가 교미를 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은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 출신의 여성 변호사 니...
  • 2016-04-18
  • (유튜브) 사람 손가락만 한 크기의 이빨의 대형 괴물 물고기 공개돼 화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과거 아프리카 콩고에서 흔히 ‘자이언트 피라냐’로 불리는 골리앗 타이거피시가 발견된 사실을 사진과 함께 보도한 바 있다. 사진에는 길이 150cm에 무게 45Kg를 자랑하는 초대형 물고기가 포획된 모습이 담...
  • 2016-04-18
  • 14세 나이에 키가 2m까지 자란 인도인 소년이 고민을 털어놓으려 한다. 당신은 이 소년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까?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솔라푸르에 사는 야쉬완트 라우트(14)의 키는 6피트7인치(약 200cm)다. 그렇다고 야쉬완트가 병이 있는 건 아니다. 단...
  • 2016-04-18
  • 화재 현장에서 "살려달라"며 울부짖는 사람의 모습을 42초간 촬영한 동영상에 중국 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중국 소방당국은 이례적으로 ‘경멸’ ‘비열’ 등의 거친 표현을 쓰며 동영상 촬영자를 비난했고, 중국 언론은 이 사건을 “시대의 치욕”이라며 개탄했다. 16일 중국 사법당국 기관...
  • 2016-04-17
  • 【서울=뉴시스】최근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한 중년 남성이 로봇 '여비서'들을 대동하고 쇼핑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15일 중국 양청완바오(羊城晩報)는 광둥성 광저우(廣州) 도심에서 투하오(土豪 중국에서 졸부를 이르는 말) 남성이 8명의 여성 로봇과 함께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 2016-04-17
  • 성소수자 인권보호…성별 구분없이 사용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고등학교에 '성 중립(Gender-neutral)' 화장실이 등장했다. 16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LA 다운타운 남쪽에 있는 산티교육센터(Satee Eduaction Coplex)는 전날 남녀 구분 없이 공동으로...
  • 2016-04-17
  • 야생 들개떼로부터 새끼를 지키는 용감한 어미 코끼리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Kruger National Park)에서 관광객에 의해 촬영된 새끼 보호하는 용감한 어미 코끼리의 모습이 포착됐다. 회계사 마르 드 차란(Marc de Chalain)이 촬영한 영...
  • 2016-04-15
  • 한 러시아 여성이 가족을 버리고 이혼 소송을 밟는 남편에게 ‘복수’한다며, 둘 사이에서 태어난 두 살배기 아들의 얼굴을 마구 때리고 이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보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13일 보도했다.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시에 사는 타티아나라고 알려진 이 여성은 전남편과 낳은 아들 사샤(2)를 ...
  • 2016-04-15
  • 주스를 엎지른 승무원이 사과문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남성 승객이 물을 끼얹은 사건이 중국 여객기에서 발생했다. 지난 1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10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떠나 광둥(廣東) 성 광저우(廣州)로 향하던 중국남방항공 소속 여객기에서 승무원이 남성 승객에게 주스를 흘리는...
  • 2016-04-15
  • 유튜브 영상 캡처 수준급의 발레 동작을 선보이는 새끼 고릴라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잉글랜드 래스터셔 주 트와이크로스 동물원(Twycross Zoo)에 사는 3살 된 고릴라 로페(Lope). 사육사 헬렌 페어헤드(Helen Fairhead)가 공개한 영상에서 로페는...
  • 2016-04-15
  • 사랑을 하면 눈이 먼다고 했던가.   바로 코앞에서 큰 사건이 일어나는데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입맞춤에 몰두하는 커플이 해외 언론의 화제에 올랐다.   사건은 현지 시간 4월 11일 미국 몬타나주의 도시 빌링스에 있는 한 주점에서 일어났다. 바에는 남녀 커플이 있었다. 다른 손님은 거의 없었다.   커플은...
  • 2016-04-15
  •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가 이번엔 여성 비하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여성을 사탕에 빗대어 태국의 최대 축제인 '송끄란' 기간에 노출 심한 옷차림을 삼가라고 주문한 것이다. 13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라윳 총리는 전날 "송끄란 때 여성들이 태국 스타일의 적절한 옷을 입기를 요청한다"며 "그래야 좋아...
  • 2016-04-14
  • /트위터 많은 여성이 연인에게는 말하지 못하는 성생활 이야기를 동성 친구에게는 기꺼이 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현지 시각) 여성 건강 브랜드 "발란스 액티브" (Balance Activ)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한 영국 일간지보도에 의하면 응답자의 38%는 얼마나 자주 성관계를 하는지에 대해 친구에게 말할 수 있다고 답...
  • 2016-04-14
  • ‘오스트리아 대통령 후보와 그의 아내 ’라는 제목이 붙은 채 해외 SNS에서 퍼지고 있는 사진입니다. 거짓 제목이 아닙니다. 사진 속 남자는 리하르트 루그너. 오스트리아의 억만장자입니다. 1932년생, 83세입니다. 그는 2014년 자기보다 57살 어린 캐시 슈미츠와 결혼했습니다. 이 여성은 24살이었고 독일 성인...
  • 2016-04-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