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교사가 숙제를 해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생들 뺨을 때린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를 일으킨 교사는 정직처분을 받았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쓰촨(四川) 성 더양(德陽) 시 징양(旌陽) 현의 한 학교에서 교사 란씨가 남학생들 뺨을 때렸다.
란씨는 숙제를 내줬는데도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공책을 학생들이 내밀자 격분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그는 남학생 일곱 명을 앞으로 불러낸 뒤 이 중 여섯 명의 뺨을 때렸다. 란씨는 학생들을 때리면서 “왜 숙제를 하지 않았어?”라며 “이유가 뭐야?”라고 소리쳤다.
학생들 뺨 때리는 란씨는 뒤에 앉은 한 남학생 휴대전화에 담겨 온라인에서 공개됐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즉시 조사에 들어갔다. 란씨가 학생 때린 사실을 밝혀낸 학교 측은 그에게 정직처분을 내렸다.
평소 성실한 교사로 소문났던 란씨였기에 동료 교사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그는 이곳에서 22년째 근무 중이다.
란씨는 중간고사를 두 달 앞두고도 학생들이 공부에 열의를 보이지 않아 걱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생은 “뺨 때리는 선생님의 행동은 옳지 않았다”며 “다른 방법으로도 아이들을 혼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당국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학교 측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란씨는 다시는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고 뉘우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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