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물 추가 비용을 줄이려 옷을 모두 껴입고 비행기에 오른 카디프 남성이 화제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맷 보튼(32)은 아이슬란드로 떠나기 위해 최근 런던 개트윅 공항에 도착했다.
여자친구와 항공사 카운터에 들른 맷. 그는 수하물 무게 초과로 45파운드(약 7만5000원)를 더 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망설이던 맷은 잠시 후, 가방에서 옷을 주섬주섬 꺼내더니 모두 껴입기 시작했다.
한 겹, 두 겹…. 티셔츠, 점퍼 그리고 바지 등 옷을 입을수록 맷의 몸집도 불어났다. 마침내 그가 옷을 다 껴입고 난 후에는 어쩐지 펭귄이 떠오르기까지 한다. 맷은 옷뿐만 아니라 신발도 겹쳐 신었다.
맷은 무사히 비행기에 올랐을까? 그는 보안검색대 통과 중 “그렇게 옷을 껴입었는데 덥지 않은가요?”라는 질문만 받았을 뿐이다.
맷이 중간에 옷을 벗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내가 어떻게 피 같은 돈 45파운드를 내지 않았냐고?”라며 “간단해, 모두 껴입으면 된다”고 남긴 페이스북 글로 미뤄볼 때 껴입기 작전은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데일리메일은 “작년에도 런던에서 글래스고로 향하던 스코틀랜드의 한 남성 밴드 멤버가 추가 화물 비용을 내지 않으려 옷을 껴입었다”며 “그는 3만7000피트(약 11km) 상공에서 소모성 열사병으로 의식을 잃고 말았다”고 전했다. 당시 남성은 티셔츠 6장, 점퍼 4장, 청바지 3장 그리고 재킷과 모자 등을 겹쳐 착용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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