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이 호텔에 묵은 다음날 베개 아래에서 돈뭉치를 발견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횡재라며 좋아할 것인가? 아니면 침구류를 바꾸지 않은 호텔에 문제를 제기할 것인가?
중국 충칭(重慶) 시의 한 호텔에 묵은 남성은 후자를 선택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28일 호텔을 떠나려던 루씨는 베개 아래에서 돈뭉치를 발견했다.
루씨가 손에 든 돈은 자그마치 1만위안(약 180만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횡재인 셈이다.
그러나 루씨는 돈뭉치 욕심은커녕 호텔에 문제부터 제기했다. 자신이 묵기 전에 베개를 갈지 않았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공안에도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은 현장에서 돈뭉치를 회수했다. 공안은 루씨보다 앞서 묵은 손님이 돈을 두고 간 것으로 보고 있다.
루씨는 “그 돈은 내 것이 아니다”라며 “호텔 직원들은 베개를 새 것으로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화 담당 직원은 도대체 뭘 한 거냐”며 “제대로 일하라”고 지적했다.
루씨는 남은 일정이 있던 탓에 곧바로 호텔을 떠났다. 그에게는 “양심적인 사람”이라며 박수세례가 이어졌으나, 온통 더러운 침대에서 잤다는 생각에 주변 사람들 말을 기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루씨는 벌초 때문에 충칭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루씨가 묵은 호텔은 3성급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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