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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머리가 일자로 붙은 샴쌍둥이 아기 자매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두개골을 공유하고 있지만 뇌는 자신들의 것을 갖고 있어 성격은 서로 다르다. 한 아이가 잠을 자면 다른 아이는 놀려고 한다. 그래서 부모는 하루 빨리 딸들을 분리 수술해 주려 하고 있다. 아이들의 미래는 어찌될까.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인도네시아의 한 지역병원에서 제왕절개로 태어난 나디라 알리파 푸트리와 나디바 아이샤 푸트리 자매는 머리가 붙은 채였다. 당초 세쌍둥이였지만 나머지 1명은 자매와 따로 태어났다.
쌍둥이의 아빠는 “의사들도 세쌍둥이 중 두명이 붙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상당히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이 모두 건강한 게 기쁘지만 하루빨리 분리 수술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이 그런 상태로 있는 걸 보는 일은 정말 우리 부부를 힘들게 한다”고도 했다.
머리붙은 쌍둥이 분리 수술은 매우 민감하고 위험한 과정이다. 수술의 정확성과 엄중한 케어를 필요로 한다. 샴쌍둥이 분리 수술의 치사율은 매우 다양하고 그들이 어떻게 연결돼 있고 장기를 어떻게 공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특히 심장을 공유하는 샴쌍둥이 분리 수술은 생존율이 제로(0)에 가깝다.
의사들이 샴쌍둥이 분리 수술을 하게 된 것은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초음파, 혈관촬영술 등을 사용하고 나서부터다. 의사들은 이들 장비를 통해 쌍둥이가 공유하고 있는 장기를 찾을 수 있다. 또 분리의 위험성을 판단하기 위해 의사들은 공유하는 장기의 기능을 평가해야만 한다. 분리수술 후에도 대부분의 쌍둥이들은 강도높은 재활 치료를 필요로 한다.
쌍둥이 엄마는 하지만 “한 아이가 잠을 잘 때 다른 아이는 놀려고 한다. 그래서 둘의 사물에 대한 감각은 진짜 엉망이다. 우리는 하루빨리 딸들이 분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쌍둥이들은 자카르타에 있는 칩토 만군쿠수모 병원으로 의뢰됐다. 하지만 병원 의사들은 아이들이 수술을 받으려면 체중이 늘어야 한다며 부모에게 기다리라고 요청했다.
아버지는 “아이들이 최소 10kg 몸무게가 늘때까지 분리 수술을 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실망스러웠다”면서도 “아이들이 6~8개월 후 몸무게가 늘어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샴쌍둥이는 출생아 20만명 중 한번 꼴로 태어난다. 샴쌍둥이의 40~60%는 사산한다. 35% 정도는 단 하루 정도만 생존한다. 분리 수술을 받은 쌍둥이의 생존율은 연결 유형이나 공유하는 장기 등의 타입에 따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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