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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산트 하우메 광장에 피범벅이 된 사람들이 '사람 고기'라는 라벨이 붙은 대형 포장용기 안에 담겨 전시돼 있다. 이는 아니마나투랄리스라는 스페인의 동물보호단체가 바르셀로나시에 1주일에 하루를 육식 없는 날로 실행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벌인 이벤트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채식 친화 도시를 선포했었다. <사진 출처 : 데일리 메일> 2016.5.24 피범벅이 된 알몸의 사람들이 통째로 '사람 고기'라는 라벨이 붙은 대형 스티로폼 포장용기에 담겨 전시된 끔찍한 장면이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산트 하우메 광장에서 연출됐다고 스페인의 더 로컬지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물론 실제 모습은 아니다. '아니마나투랄리스'(AnimaNaturalis)라는 스페인의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바르셀로나 시의회에 1주일에 하루를 육식 없는 날로 선포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연 이벤트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3월 1주일 중 하루는 육식 없는 날로 만들겠다며 세계 최초로 채식 친화도시를 선포했었다. 아니마나투랄리스는 그러나 바르셀로나시기 말로만 채식 친화를 선포했을 뿐 이를 실천에 옮기지 않고 있다며 이날 20명의 남녀 회원들이 스스로 인간 고기가 돼 포장용기에 담겨 전시되는 이벤트를 편 것이다.
아이다 가스콩(여) 아니마나투랄리스 회장은 "사람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이날 행사를 기획했다. 바르셀로나시는 지난 3월 채식 친화도시를 선포했지만 이제까지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있다. 폴 매카트니가 벌이고 있는 '고기 없는 월요일'과 같이 말뿐만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아니마나투랄리스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들어간 대형 포장용기에는 '카르네 후마나'(carnehumana)라는 라벨이 붙어 있었다. 사람 고기(humanmeat)를 뜻하는 스페인어이다.
아니마나투랄리스는 매년 600억 마리의 가축들이 사람의 식용으로 쓰이기 위해 도축되고 있다며 동물들을 보호하고 지구와 인류의 건강을 위해 고기를 멀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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