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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교통사고 고통에도 모유 수유를 위해 진통제를 거부한 모성애가 감동을 전하고 있다.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난 데니 베트가 극심한 고통을 4시간 동안이나 견디며 진통제를 거부한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니는 생후 2개월 된 딸 인디를 태우고 운전을 하던 중 도로 철제 펜스를 들이박는 사고를 당했다. 아이는 무사했지만 데니는 목과 등 부위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그녀는 자신의 통증 사실을 무려 4시간 동안이나 숨겼다. 진통제를 맞으면 모유 수유를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엑스레이 촬영 등 각종 검사를 마친 후 딸 인디와 재회한 데니는 배고파 보채는 딸에게 바로 젖을 물렸고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데니는 “사고 후 통증 때문에 너무 괴로웠다. 하지만 진통제를 맞았을 경우 모유 수유에 문제가 생길 것이 걱정됐다. 그래서 주사를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모습이 감동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엄마라면 나와 같은 상황에서 모두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엄마 데니와 딸 인디는 검사 결과 큰 이상이 없어 퇴원 후 건강히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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