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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 캡처 인도에서 허리 아래가 완전히 붙은 ‘남녀 접착 쌍둥이(샴쌍둥이)’가 태어났습니다. 두 손은 각자 가졌지만 두 다리와 대부분의 장기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생식기는 여아 것 하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쌍둥이의 생존 확률이 매우 낮다”는 말에 부모의 가슴은 찢어집니다.
쌍둥이 엄마는 초음파 등 산전검사를 철저히 했지만 아이들이 붙어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어떻게 초음파 검사에서 샴쌍둥이 여부를 알 수 없었냐”며 병원의 허술한 검사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3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온라인은 지난 1일 인도 동부의 한 마을 산부인과에서 24세 엄마가 허리 아래 몸통이 붙은 접착 쌍둥이를 낳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쌍둥이의 상태가 악화돼 큰 도시의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그 곳의 소아과 의사 라즈 쿠마르 굽타 박사는 “쌍둥이는 허리 아래가 붙어 있다. 한 개의 생식기만 보이는데, 여아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다른 아이의 생식기는 없지만 아기 얼굴이 남아로 보인다. 이런 사례(남녀 샴쌍둥이)는 아주 드물다. 샴쌍둥이는 보통 성별이 같다”고도 했습니다.
쌍둥이의 상태가 안정되자 굽타 박사는 쌍둥이에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더 큰 도시인 델리로 데려가 치료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쌍둥이 부모는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 결국 쌍둥이를 집으로 데려왔다고 합니다. 쌍둥이의 아빠(30)는 한달에 60파운드(한화 약 10만원)를 버는 공장 노동자였습니다.
쌍둥이 엄마 아빠는 임신 시간 중 초음파 검사를 포함해 산전 검진을 철저히 했지만 쌍둥이가 붙어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엄마는 “가슴이 너무 아프다. 의사들이 우리 아이들을 살릴 수 있을 거란 희망을 갖고 있지만 거의 살릴 수 없다며 돌아섰다. 지금은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눈물 지었습니다. 이들에게는 4살 아들과 2살 딸이 더 있습니다.
막내 쌍둥이의 탄생은 이들에게 큰 기쁨으로 다가왔지만 곧 절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의사는 “쌍둥이는 기적적인 아기들이다. 예쁘지만 샴쌍둥이는 살 확률이 항상 극히 낮다. 우리는 아이들이 얼마나 살지 확실히 말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 메릴랜드대학 메디컬센터에 따르면 피부와 내부 장기를 공유하는 접착 쌍둥이는 드물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는 신생아 20만명 중 한번 꼴로 태어납니다. 대략 40~60%는 뱃속에서 사산된다고 합니다. 35%는 단 하루 정도만 삽니다. 접착 쌍둥이의 생존 확률은 대략 5~25% 정도입니다. 접착 쌍둥이는 일란성 쌍태아의 특이한 형태로, 수정란이 둘로 나뉘어지는 것이 불완전해서 쌍둥이의 몸이 일부 붙은 상태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같은 수정란에서 나왔기 때문에 접착 쌍둥이는 유전적으로 같고 대부분 같은 성을 가지지만 아주 드물게 다른 성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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