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에서 소란을 피운 남성 때문에 중국의 한 항공사 여객기가 비상착륙한 일이 벌어졌다.
남성은 일시적인 정신분열증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으며, 가족에게 넘겨져 집으로 돌아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후베이(湖北) 성 우한(武漢)을 떠나 헤이룽장(黑龍江) 성 하얼빈(哈爾濱)으로 향하던 중국남방항공 여객기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은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가 하면, 갖고 있던 돈을 복도에 마구 뿌렸다. 달려온 스튜어드와 주변 탑승객들이 그를 제지했지만, 남성은 몸부림치며 막무가내로 대항했다.
구겨지듯 의자에 앉은 남성은 잠잠해지나 싶었다. 그러나 그는 몇 분 후, 갑자기 조종실 쪽으로 달렸다. 놀란 승객들이 또다시 그를 덮쳐 팔과 다리를 의자에 고정시켰다.
남성은 “누군가 나를 쫓아오고 있어!”라며 “하늘로 도망쳐야 해!”라고 마구 악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는 허난(河南) 성 정저우(鄭州)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쫓겨난 남성은 근처 병원에서 검사 결과 일시적인 정신분열증으로 밝혀졌다. 그는 가족에게 인계돼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을 내려놓은 여객기는 다소 시간은 지체됐으나 무사히 하얼빈까지 여정을 마쳤다.
시나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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