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겨울왕국 '엘사'는 더러운 공장에서 헐값에 만들어진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6월16일 13시46분    조회:324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두유 워너 빌드 어 스노우맨?(Do you wanna build a snowman)“

낭랑한 목소리로 아이와 어른 모두의 동심을 자극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하지만 아름다운 동화 이야기의 어두운 단면이 중국에서 낱낱이 드러났다.

한 개에 약 4만 원(25파운드)에 팔리는 겨울왕국 주인공 ‘엘사’ ‘안나’ 인형은 일급 약 8,800원을 받는 중국 노동자들의 손에서 만들어진다. 자신이 만드는 인형 하나를 사기 위해 한 주를 일해야 하는 셈이다. 위생 관리도 안 되는 더러운 공장에서 조립된 인형이 전 세계 아이들의 품에 안기고 있다. 해외 매체 데일리메일이 14일(현지 시간) 전한 소식이다.

겨울왕국의 인형을 만드는 중국 노동자들은 밤낮없이 하루 11시간씩, 한 달에 100시간 이상을 일한다. 밀려드는 주문량에 한눈조차 팔 수 없는 형편이다.

그들이 채워야 하는 목표량은 시간당 1,200개. 그렇게 일하고 손에 쥐는 일당은 만 원조차 되지 않는다. 중국 상하이에서 개장하는 디즈니랜드 입장권의 1/10밖에 안 되는 돈이다.

무더운 여름 에어컨도 없는 좁은 숙소에서 12명이 붙어 잔다. 겨울이면 매서운 바람이 부서진 유리창을 통해 들어와 종이로 온몸을 겹겹이 덮어야 한다. 매일 동화 속 주인공을 만들지만, 그들에게 동화는 너무 먼 곳에 있다.


중국 노동인권단체가 데일리메일에 제공한 중국 남부 진앙에 위치한 공장 사진이다. 한눈에 봐도 남루하고 더럽다.


노동자들은 중국에서도 못 사는 지역 출신들이 대부분.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타향으로 건너와 디즈니 제품을 만드는 이 공장에 취직했다. 디즈니는 해당 공장을 통해 제작된 애니메이션 상품 등을 전 세계 유통망에 공급하고 있다. 공장에선 겨울왕국 외에도 ‘미녀와 야수’ 등 다른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상품 등도 제작된다.

화장실은 기본적인 위생 상태가 보장되지 않을 정도로 더럽다. 세탁실도 마찬가지.

이런 곳에서 만들어진 인형들은 깔끔하고 화려한 장난감 매장 내에 비치된다. 아마존 등의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팔려나가기도 한다. 귀여운 인형을 보며 중국 노동자의 떨어진 인권을 떠올리는 소비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지난 3월 생산 라인에서 직접 일했던 인권단체 조사관과 함께 공장 노동자들을 이틀간 인터뷰했다. 이를 통해 파악한 디즈니와 정식 계약한 중국 공장의 노동 실태는 다음과 같다.

-일급은 약 8,800원. 주 6일 일하며 주문량이 많을 땐 쉬는 날조차 없어진다. 월급은 약 50만 원.
-월 초과 근로 시간은 100시간 이상이다. 중국 근로기준법상 초과 근무는 월 36시간 이상을 넘지 못하게 되어 있으나 지켜지지 않는다.
-12명 정도가 에어컨도 없는 작은 숙소에서 잔다.
-근무 시간에 1분 늦으면 일급의 반이 깎인다. 연간 보너스는 한 사람당 약 800원.
-한 시간에 공주 인형 1,200개를 만드는 ‘불가능한’ 생산 목표 아래 일한다.
-화장실은 무척 더럽고 구내식당 음식은 너무 부실해 사실상 외부에서 밥을 사 먹도록 강요된다.

공장 근로자의 반 이상은 임시 계약직이다. 법률상 임시직은 전체 직원의 10%를 넘지 못하도록 돼 있다. 주문량이 줄어들면 공장은 언제든 직원을 마음대로 자르고 있다.

디즈니는 지난해 11월 해당 노동인권단체로부터 공장의 근로 실태에 대해 경고를 받은 바 있다. 디즈니 측은 “(단체의) 몇몇 주장을 받아들여 공장의 근무 상태를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알렸다. 공장은 디즈니 측이 제시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해당 상품을 정식으로 제조할 자격이 박탈되지만, 그 조건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6월 16일 디즈니는 중국에 두 번째 테마파크를 개장한다. 이 테마파크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디즈니 성 건축물을 포함하며, 호화로운 음식 메뉴를 자랑한다. 하지만 이곳에 채워질 디즈니 상품들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중국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이 서려 있다.

세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12일 영국 콘월 주 뉴키의 포스 해변에서 마지막 산책을 하는 개 '월넛'.(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News1   안락사가 예정된 반려견의 '마지막 산책'에 수많은 사람들과 강아지들이 함께해 감동을 주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영국 콘월 주 뉴키에 사는 개...
  • 2016-11-14
  • [사진 페이스북 캡처]   JTBC가 파쇄된 문서 조각을 맞춰가며 취재를 진행해 화제다.   지난 10일 JTBC 사회부 소셜 스토리 페이스북에는 JTBC 기자들이 ‘최순실 단골 성형외과’로 알려진 한 병원이 파쇄한 장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파쇄된 문서가 들어있...
  • 2016-11-11
  • 임신한 전 여자친구를 버리고 결혼식을 올리려던 새신랑이 식장에서 망신을 당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주말 페루 침보테 시청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생긴 사건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버 프랑코 로하스는 임신한 전 여자친구 예리 페르난데스 로자노를 버리고...
  • 2016-11-11
  • 지구온도 상승이 해안가 지방을 집어 삼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 평균기온이 2℃ 상승할 경우 세계 90%해안에 수위가 20㎝가량 상승한다. 노르웨이와 북부 아메리카 지역은 평균 지역보다 두 배 이상 수위가 높아진다. 해당 연구에서는 2100년이 되면 지구 온도는 5℃ 가...
  • 2016-11-11
  •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죽은 아내의 시체를 끌고 하염없이 걸어야 했던 남편의 사연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구급차를 부를 돈이 없어 아내의 시체를 끌어야 했던 남편에 대해 보도했다. 인도 서부 하이데라바드 주의 라무르(Ramulu)는 아내 카비타(Kavitha)를 저 세상...
  • 2016-11-11
  • 유튜브 영상 캡처 길거리에서 남자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한 여성이 누리꾼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중국 베이징의 한 골목길에서 촬영된 것으로 최근 중국 SNS에 올라오면서 누리꾼의 공분을 일으켰다. 이 영상에서 잔뜩 화가 난 여성은 남자친구의 중요부위를 ...
  • 2016-11-11
  • 18세기 유물을 한 관광객이 파손 시켰다.   지난 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관광객의 부주의로 포루투갈 리스본에 있는 국립 고대 미술관에서 18세기 유물이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파손된 유물은 18세기에 만들어진 ‘성 미카엘’ 조각상이다.     사건은 신원이 밝...
  • 2016-11-10
  • 네 살 여아에게 산성액을 뿌려 눈을 멀게 했던 이란의 한 남성이 지난 8일(현지시간) 똑같은 처벌을 받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란 테헤란 검찰청 모하메드 샤리아리 부장은 “2009년 네 살 여자아이에게 산성액을 뿌려 눈을 멀게 했던 남성이 의료관계자 참관하에 똑같은 처벌을 받았...
  • 2016-11-10
  •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어머니를 위해 자신을 판매한 소녀 차오 멍위엔(Cao Mengyuan, 19)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오는 어린 동생들을 포함한 그녀의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매달 약 16만원을 벌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엄마가 피부암 진단을 받...
  • 2016-11-10
  • [문화뉴스] 생리통이 5년 내내 끊임없이 이어진다면 그것은 매우 끔찍한 일일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5년 내내 생리통을 겪어 온 여성이 나타났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호주 국적의 여성 '클로에 크리토스(Chloe Christos, 27)'가 과거 10대 시절에 겪었던 일을 보도했다.    &nbs...
  • 2016-11-10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람보르기니가 화염에 휩싸였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람보르기니를 불태운 발렛파킹 직원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사우스 비치(South Beach)의 한 쇼핑 거리에서 충격적인 화재가 발생했다.   쇼핑몰 링컨 로드(Lincoln Road)를 지나던 빨간 람보...
  • 2016-11-09
  • 이륙을 위해 시속 240km로 달리던 여객기가 활주로를 가로지르는 다른 비행기와 충돌 직전 날아오르는 아찔한 상황이 중국 상하이의 공항에서 벌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중국 동방항공 소속 ‘허차오’ 기장이 439명의 생명을 구한 공로로 5억 원의 포상금을 받았다”며 사고가 날 뻔...
  • 2016-11-09
  • 홀리 / TLC, Emilie Sandy   “내 딸은 내 것이니, 내가 망치고 싶은 만큼 망칠 것”이라고 말하며, 어린 딸을 ‘어린이 미인대회’ 우승자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8세 영국 엄마의 사연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6일 보도했다.   영국 돈커스터에 사는 세미 브쉘의 꿈은 세 살배기...
  • 2016-11-09
  •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소행성을 달 궤도에 띄운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나사는 혜성에 접근해 거대한 바위를 뽑아낼 로봇 팔 목업을 공개했다.   나사는 현재 로봇우주선을 개발 중이다. 우주선은 혜성에서 소행성을 수집해 이를 달 궤도로 옮길 예정이다. 우...
  • 2016-11-09
  • [사진 유튜브 캡처]   남아프리카의 한 백인 남성이 흑인을 관 속으로 밀어넣고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는 영상이 퍼지고 있다.   지난 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남아프리카의 한 백인 남성이 관 속에 흑인을 밀어 넣는 영상을 소개했다.   4일 유튜브에 휴대폰으로 촬영된 20초짜리 영상이 공개됐다. 농...
  • 2016-11-09
  • 주저앉은 라무루 / 데일리메일   차량을 부를 돈조차 없어, 아내의 시신을 나무 수레에 싣고 아내의 고향까지 80km를 걸어가던 한 한센병 환자가 딱한 얘기를 들은 주민들의 도움으로 구급차를 탈 수 있었다고,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7일 보도했다.   충분히 치료가 되는 병인데도, 인도에선 여전히 기...
  • 2016-11-09
  • 이 아이는 외모 뿐만 아니라 엄마와 똑같은 머리카락을 하고 태어났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4대째 '‘백모증'’이라는 독특한 유전 질환을 가진 한 가족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리질랜드 시에 살고 있는 브리아나 워시(Brianna Worthy)는 딸...
  • 2016-11-09
  • 사진출처=영국 데일리메일   죽은 척하며 하루 종일 관에 누워 장례식을 치른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일(현지시각) 브라질에 살고 있는 여성 메라 루시아 다 실바(44)의 이야기를 다뤘다.   14년 전부터 실바는 자신이 죽기 전에 장례식을 한 번 해보는 것이 소원이었다. 특별한 이...
  • 2016-11-07
  • 【서울=뉴시스】무라야바시 씨는 악어를 밖으로 데리고 나오자 사람들이 주위에 몰려들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의 한 남성이 34년 동안 악어를 애완동물로 기르고 있어 화제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히로시마(廣島)현 구...
  • 2016-11-07
  • 고양이를 만난 노숙자는 단숨에 노숙자 생활을 청산하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길거리를 전전하던 마약중독자와 고양이가 서로를 치유하며 의지하고 살아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영국 런던에서 집 없이 방황하던 노숙자 제임스 보웬(James Bowen...
  • 2016-11-0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