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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으로 파고드는 집’ 사진 덕에 관광객 북적…어찌 된 일?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7월25일 09시32분    조회: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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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집. 그 앞에서 머리를 긁적이고 있는 한 남자’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사진이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해당 사진을 소개하며 “이 기괴한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된 후 뉴질랜드의 한 평범한 마을에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면, 집이 기울어진 게 아니라 길이 경사진 것이다. 경사진 길 위에서 몸이 도로면과 직각이 되도록 고 난이도의 자세를 취해 촬영한 착시 사진이다. 

사진 속 도로는 뉴질랜드 남섬 동부 더니든 도심에서 3.3km 떨어져 있는 노스이스트밸리(North East Valley) 마을에 있는 볼드윈 거리(Baldwin Street)다. 

볼드윈 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거리로 기네스북에 등재 돼 있다. 길이는 약 350m이며 평균 경사도가 20도에 이른다. 한국의 도로 경사도 허용기준이 최대 7.65도 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경사다. 참고로 설악산 오색~대청봉 구간의 평균 경사도가 31.2도다.

경사 시작점에 ‘안전을 위해 자동차를 끌고 올라가지 말라’는 경고 표지판이 있을 정도다. 

경사로의 가장 꼭대기 지점은 해발고도 100m다. 가장 가파른 구간은 2.8m거리의 아래 위 지점을 수직으로 측정했을 때 높이 차가 1m에 이른다.
국내의 한 자동차 광고에 등장한 볼드윈스트리트

이 거리에서는 스케이트를 신고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이색 경주가 열리는데, 참가자들이 내장이 파열되는 고통을 느낀다고 해서 ‘볼드윈스트리트 거트버스터’(Baldwin Street Gutbuster)라는 명칭을 붙였다.

또 한국의 한 자동차 회사가 힘을 강조하기 위해 이 도로에서 광고 영상을 찍기도 했다.

거리 양쪽으로 주택들이 들어서 있는데, 경사진 지형에 맞게 집을 짓다 보니 찍는 각도에 따라서건물의 한쪽 면은 땅속에 파묻힌 것처럼 보인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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