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폭염 버스에 8시간 갇힌 4세아이…어떻게 아무도 몰랐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7월30일 23시38분    조회:277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어린이용 통학버스. 사진은 위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솔교사와 버스기사, 차 안에 남은 아이 확인 안해

'통학 매뉴얼' 안지켜져…유치원측 출석 확인도 소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통학버스를 탄 4세 어린이가 최고 35도가 넘는 폭염 속에 아침부터 유치원이 끝날 때까지 차 안에 방치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9일 오전 광주 광산구의 모 유치원 통학버스 운전기사 임모(51)씨와 인솔교사 정모(28·여)씨는 방학 기간 돌봄교실에 참가하는 원생들을 태우기 위해 차량 운행에 나섰다.

조선족인 A(4)군 부모는 A군과 동생을 같은 곳에 위치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보냈으나 유치원에 가고 싶다는 A군의 뜻에 따라 동생만 집에서 돌보기로 하고 담임교사에게 전화로 A군을 돌봄교실에 참가시키겠다고 알렸다. 

A군은 유치원과 성인 걸음으로 3분 거리 떨어진 동네에 살아 어머니의 배웅 속에 가장 마지막에 버스에 탑승했다.

어린이 9명만을 태운 버스는 오전 9시 10분께 유치원에 도착했다. 

정씨는 차에서 내린 8명을 데리고 유치원 안으로 들어갔고 임씨는 근처 세차장에서 세차를 한 뒤 9시 50분께 유치원과 1.5km가량 떨어진 대로변에 차를 주차하고 개인적인 볼일을 보러 갔다.

뒷좌석에 타 있던 A군이 차 안에 그대로 남겨져 있었지만 아무도 이 사실을 몰랐다.

이 유치원의 원생은 180여명이지만 지난 27일부터는 종일반 100명 중 등원을 원하는 아이들만 '자율 등원' 형태로 나와 정확한 출석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광주의 날씨는 오전 9시 30분부터 이미 30도를 웃돌기 시작했고 오후 2시가 넘어가자 최고기온이 35.3도를 기록,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오후 4시 30분이 넘어 버스 기사 임씨는 하원 준비를 하려고 버스로 돌아왔다.

무더웠던 날씨 때문에 버스 문을 열자 후끈한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차량 온도를 낮추기 위해 창문을 하나씩 열던 임씨는 바닥에 신발 한짝이 떨어져 있는 것을 봤고 그제서야 쓰러져 있던 A군을 발견했다.

밀폐된 버스 안에서 8시간 가까이 방치돼있던 A군은 이미 의식을 잃고 탈진한 상태였다. 체온이 40도를 넘은 그는 인근 종합병원에 옮겨졌다가 다시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인솔교사와 버스기사가 한 번만이라도 차 안을 살폈더라면 막을 수 있는 안타까운 사고였다.

인솔 교사도 차에서 내린 아이들의 수를 점검하지 않았고 유치원측도 등원한 아이들의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는 등 어느 누구도 통학버스 운행에 따른 기본수칙을 준수하지 않았다. 

유치원 측은 경찰조사에서 '자율등원이라 출석 원생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웠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지만 어린 학생의 안전을 소홀히 한 책임을 면키 어렵게 됐다.

앞서 광주시 교육청은 지난 2월 '운행 종료 후에는 차 안을 맨 뒷좌석까지 반드시 확인해 어린이 혼자 통학버스에 남아 있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의 통학 안전 매뉴얼을 모든 유치원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치원 원장과 인솔교사,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해 입건할 방침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사진 TLC Show, 페이스북 캡처] 실제 사람을 대신해 그와 비슷한 모습의 인형을 아내로 받아들인 이가 있다. 미국 미시간주에 살고 있는 닉네임 ‘데이브캣(Davecat)’이라는 40세 남성이다. 부인의 이름은 시도레 쿠로네코다. 데이브캣은 부인을 2000년 한 고스 클럽에서 만났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론 인터넷...
  • 2013-10-02
  • 거리에서 알몸 남성이 여성에게 전화를 물어보는 실험 영상이 최근 유튜브에 올라왔다. 영상에서 노르웨이 출신의 한 남성은 알몸으로 여성들 앞에 나타나 전화번호를 물었다. 여성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황당한 표정으로 비명을 질렀다. 일부 여성들은 의외로 침착하게 알몸의 남성와 대화를 이어가기도 했다. 한 여성은 포...
  • 2013-10-02
  • 네발에 사는 올해 73세나는 남자 Master Nau의 현재 키는 40.6센치미터로서 "세계 가장 키가 작은"사람으로 기네스기록에 오를만하다고 한다. 사진은 9월 17일에 촬영한 것으로 실제 키가 사진기높이만큼된다고 한다. 
  • 2013-10-02
  • 잇단 비리와 불륜 스캔들을 책임지고 지난 6월 사임했던 체코의 페트르 네차스(48) 전 총리가 불륜관계의 주인공이었던 여성 보좌관과 최근 결혼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권력 남용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네차스 전 총리의 보좌관 야나 나죠바(47)가 법정에서 네차스 전 총리와 결혼했...
  • 2013-09-29
  •   [서울신문 나우뉴스]시각 장애인 주인이 기르고 있던 안내견이 교통사고로부터 주인의 4살 난 아들을 필사적으로 구하고 끝내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운 감동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애틀랜타주(州)에 사는 데이브 푸루카와는 지난 23일, 4년간 자신의 동반자 역할...
  • 2013-09-29
‹처음  이전 321 322 323 324 325 3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