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로 고통받던 한 소녀가 반려견의 도움으로 웃음을 되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주인 밀리 웹(Millie Webb)의 반복적인 발작을 미리 알고 경고해주는 기특한 강아지 엘모(Elmo)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영국 체셔 주에 사는 9살 소녀 밀리는 감정이 격해질 때마다 찾아오는 발작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발작으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치거나 침이 기도를 막아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밀리의 아빠 스튜어트 웹(Stuart Webb)은 "내 딸은 밖에서 놀거나 폭소를 터뜨릴 때도 흥분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다"며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밀리에게는 고문과도 같은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밀리의 고충을 전해들은 의사는 소녀에게 '특별한' 약을 처방해줬다. 바로 1살 강아지 엘모였다.
효과는 확실했다. 지난 6월, 엘모는 깊이 잠든 밀리에게 달려가 얼굴을 마구 핥기 시작했고 엄마 린다(Linda)가 힘겹게 녀석을 떼어놓자마자 소녀는 발작을 시작했다.
아빠 스튜어트는 "녀석이 처음으로 딸을 위해 경보를 울린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 가족에게 엘모는 소중한 '선물'이다. 녀석과 함께라면 밀리는 더 이상 두려울 게 없다"며 엘모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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