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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매운 고추를 먹은 남성의 몸에 벌어진 참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0월28일 10시08분    조회:3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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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세상에서 제일 매운 도추를 먹은 남성이 결국 응급실에 실려갔다.
 
지난 18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세상에서 제일 매운 고추를 먹다가 병원에 실려간 남성이 이야기를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47세 남성으로 남성은 '먹기 대회' 참가 도중 세상에서 제일 매운 고추로 알려진 인도산 고추 '부트 졸로키아'가 잔뜩 들어간 햄버거를 먹게 되었다. 
 
                  
부트 졸로키아
 
햄버거를 먹은 지 불과 몇 초 되지 않아 남자는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구토는 시간이 지날 수록 격렬해졌고 남성은 고통스럽게 몸을 비틀거리더니 결국 응급실로 실려갔다. 의료진은 복부와 가슴 검사를 시행했고, 엑스레이를 통해 남자의 몸에 음식과 공기가 차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남성의 몸을 진단한 의사는 바로 수술에 들어갔고 그의 왼쪽 목 부분 식도에서 2.5cm크기의 '구멍'이 난 것을 확인했다. 
 
후 남성은 23일 동안 병원신세를 져야만했으며, 초기 14일 간은 튜브를 이용해 호흡했고, 9일 간은 튜브로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 받으며 지냈다.
 
남성이 먹은 고추 '부트 졸로키아'는 미국에서 먹으면 영혼이 빠져나간다며 '유령 고추'라고 불린다. '부트 졸로키아'는 매운 고추로 유명한 '하바네로'보다 3배 이상 매운 것으로 전해진다. 
 
'부트 졸로키아'의 스코빌 척도(매운맛을 측정하는데 사용되는 척도)는 100만 전후. 우리나라의 청양고추의 스코빌 척도가 4,000~12,000 사이인 것을 생각하면 터무니없이 높은 수치다. 때문에 일상적인 가정용 향신료로는 사용되지 않으며 매운 음식 전문점, 먹기 도전용 음식 등에만 사용되고 있다.  
 
한편 남성의 식도에 난 구멍의 직접적인 원인은 '구토'이다. 의사는 남성은 '부르하버 증후군(Boerhaave syndrome)'이라고 진단하였는데 부르하버 증후군은 구토로 인해 식도가 파열하는 증상이다. 
 
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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