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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영국 콘월 주 뉴키의 포스 해변에서 마지막 산책을 하는 개 '월넛'.(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News1
안락사가 예정된 반려견의 '마지막 산책'에 수많은 사람들과 강아지들이 함께해 감동을 주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영국 콘월 주 뉴키에 사는 개 '월넛'(18·휘핏)의 안락사를 앞둔 마지막 산책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동참했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앞서 월넛과 18년을 함께한 주인 마크 우즈(53)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2일 오전 9시 30분 포스 해변에서 월넛과 마지막 산책을 한다"며 "그를 사랑하는 사람이나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동참하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건강이 악화돼 안락사가 예정된 월넛이 평소 좋아하던 장소에서 함께 산책을 하며 그와의 추억을 기념하는 행사를 마련한 것. 이 글은 언론을 포함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해지며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행사 당일 마크 우즈는 담요로 월넛을 덮어 해변에 나갔다. 해변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반려견을 데리고 나와 월넛의 마지막 산책에 동참했다.
수많은 사람들과 반려견들은 해변을 따라 걸었고, 마크 우즈는 월넛이 물에 발을 담글 수 있게 내려주기도 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마크 우즈는 이 모습에 감동했다. 그는 월넛의 마지막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음악이 재생되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마크 우즈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이메일을 보내왔고 그들은 내게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경험을 공유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12일 오전 월넛은 행복했던 마지막 산책을 끝낸 뒤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마크 우즈는 "월넛이 내 팔에 안겨 떠났다"며 "그의 마지막을 함께 해준 수많은 사람들과 강아지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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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다리를 건넌 개 '월넛'.(사진 마크 우즈 페이스북)© News1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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