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호수 바닥서 꺼낸 아이폰... ‘정상작동’
호수 바닥에 가라앉았던 아이폰이 1년 후 원래 주인을 만나게 됐다. 심지어 물에 빠지기 전처럼 모든 기능이 정상 작동하는 상태였다. 해외 매체 데일리메일이 23일(현지시간) 소개한 내용이다.
미국 펜실베니아에 거주 중인 미셸 건트럼. 그는 지난해 3월 카일 호수에 얼음낚시를 갔다가 아이폰을 잃어버렸다. 물고기를 낚아 올리려던 찰나, 무릎 위에 올려두었던 아이폰4가 호수 얼음 구멍 안으로 빠지고 만 것이다. 상실감이 컸지만 차가운 호수 깊숙이 가라앉은 물건을 찾기란 불가능했다.
그는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이폰을 잃어버렸다’며 ‘전화번호를 보내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호수에서 아이폰이 발견된 건 1년이 지난 후였다. 기계 엔지니어인 다니엘 칼그렌은 말라버린 호수 바닥에서 마치 ‘보물’처럼 아이폰을 찾아냈다. 그는 재미있는 것을 찾을까 싶어 금속 탐지기를 이용해 호수 바닥을 탐사하고 있었다. 그때 탐지기에 진흙 속에 잠들어있던 아이폰이 걸려든 것이다.
다니엘은 흙투성이 아이폰을 집으로 가져와 깨끗이 씻었다. 그리곤 습기를 빼고자 쌀 속에 넣어두었다. 혹시라도 작동될까 싶은 호기심이었다.
놀랍게도 충전된 아이폰은 전원이 들어왔다. 거기다 모든 기능이 정상 작동했다. 그는 이 뜻깊은 선물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아이폰 연락처에서 전화번호를 알아내 미셸에게 연락했다. 다니엘은 “그도 저한테 아이폰이 있다는 걸 알아요. 그에게 이 아이폰을 보내줄 겁니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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