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소설과 영화로 만들어진 ‘아내가 결혼했다’의 내용과 유사한 일이 영국에서 실제로 벌어졌다.
두 번 결혼한 아내를 발견한 엘리엇 에버라드
영국 사우스 웨일스의 쳅스토우 지역에 사는 35세 여성이 4년간 결혼생활을 한 남편을 둔 채, 또 다른 남자와 중혼(重婚)을 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5일 보도했다.
남편을 두고 새로운 남자와 또 결혼한 아내 리사 에버라드
세일즈맨으로 일하던 38세의 남성 엘리엇 에버라드는 평범한 가장이었다. 4년 전 아내 리사 에버라드와 결혼하고 가정을 꾸렸으며, 각각 세 살과 두 살인 아이 둘을 두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엘리엇은 올 여름 페이스북에서 한 장의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내 리사 에버라드가 웨딩 드레스를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에 대해 남편이 묻자, 아내는 “친구의 결혼식에 들러리를 서느라 드레스를 입었다”는 답변을 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의심을 거둘 수 없었던 남편은 출생·혼인 기록을 보관하는 등기소를 찾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바로 아내 리사 에버라드가 올해 7월 6일, 마이클 휴즈라는 남성과 결혼을 한 기록을 발견한 것.
결국 법정에 선 아내 리사 에버라드는 자신이 남편을 둔 상태에서 또다른 남성과 결혼했음을 시인했다. 리사는 남편과의 사이에서 두 번째 아이를 출산한 뒤 심각한 산후 우울증에 빠졌었다고 밝혔다.
판사는 리사의 행동을 “이기적인 기만 행위”라며 징역 2개월에 집행유예 12개월을 선고하고, 15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남편 엘리엇 에버라드는 사건에 따른 정신적 충격으로 단기간에 6 kg 넘는 살이 빠진 상태.
리사 에버라드는 남편을 떠나 새로 결혼한 남자와 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감옥행을 면한 리사 에버라드는 법정을 벗어나며 “사생활이 밝혀지면서 충분히 고통 받았다”며 “난 이제 모든 걸 뒤로 하고 다시 앞으로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살던 집을 떠나, 새 남편 마이클 휴즈의 집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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