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젊고 유망한 축구선수가 경기 중 태클에 걸려 넘어진 후 그대로 숨졌다.
충격적인 사건은 아프리카 탄자니아 프로축구 클럽인 ‘음바오 FC’ 와 ‘와두이FC’ 간의 U-20리그 경기 중 일어났다.
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음바오팀에서 큰 기대를 받으며 공격수로 활약하던 이스마일 음리쇼(19)는 지난 4일 탄자니아 북부도시 부코바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29분 선제골을 넣었다.
그는 골을 넣은 후 웬만한 사람은 흉내 내기도 어려운 이른바 ‘굼벵이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유연한 몸놀림을 자랑했다.
이후 추가 골이 나오지 않은 채 경기가 이어지다가 58분 무렵, 공을 몰고 수비를 뚫던 이스마일은 상대 선수의 슬라이딩 백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이스마일은 엉덩방아를 찧는 정도의 충격으로 넘어졌고,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심판은 경기를 멈추지 않고 그대로 진행시켰다.
이스마일은 몸을 추스려 일어나려는 듯 했으나 다시 그대로 고꾸라지며 더 이상 일어나지 못했다.
그제야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은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고, 동료선수들이 주위로 몰려들었다.
선수들과 스태프는 이스마일의 의식을 회복시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가슴을 압박하고 다리를 들어올려 흔드는 등의 응급처치를 벌였다. 이후 응급구조대가 이스마일을 부코바 국립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병원에 도착하자 마자 결국 사망했다.
매체는 “이스마일의 사인은 ‘심장마비’로 확인됐다”며 “갑작스러운 태클을 당하면서 심장마비가 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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