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한 대학교 학생들이 무려 길이 4m에 달하는 커닝 페이퍼를 만들었다가 교수에게 적발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현지 대학생들이 시험 중 커닝 페이퍼를 보는 게 암암리에 허용되었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있지만, 너무 길어 정도가 지나친 것 아니냐는 네티즌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보로네시의 한 대학교 핵물리학 시험을 앞두고 길이 12.1 foot(약 3.7m) 짜리 커닝 페이퍼를 만든 학생들이 담당 교수에게 적발됐다.
 
해당 커닝 페이퍼에는 35개 예상 문제에 달하는 답변이 적혀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퍼지는 커닝 페이퍼 사진에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재밌다면서도 일부는 “장난으로 한 것 아니냐”며 “저렇게 긴 커닝 페이퍼를 펴놓고 시험을 볼 수는 없지 않느냐”는 반응도 보였다.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커닝 페이퍼를 보는 교수의 모습이 네티즌 반응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만, 커닝 페이퍼를 만든 학생들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같은 커닝 페이퍼가 나올 수 있었던 이유로 일각에서 러시아의 일부 대학교가 암묵적으로 커닝 페이퍼를 허용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딱히 제재를 가하지 않아 학생들이 마음 놓고 커닝 페이퍼를 만든다는 것이다.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