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시간당 10만원에 여성이 나체로 집안일을 해주는 업체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이 6일(현지 시간) 전했다.
지난 6일 영국 현지 매체들은 리버풀에 사는 에밀리 니콜스(25)라는 여성을 소개했다. 그녀는 시간당 65파운드(약 10만원)을 받고 고객의 집을 청소하는 일을 한다. 에밀리는 화장실 바닥을 닦고, 먼지를 쓸고, 청소기를 돌리며, 다림질까지 해준다. 하지만 그녀가 걸친(?) 것이라곤 오직 노란색 고무장갑 밖에 없다.
영구 리버풀에 사는 에밀리 니콜스(25)는 시간당 10만 원 씩 받는 청소 서비스 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Mercury Press & Media
에밀리는 작년 8월 출산 후 육아휴직 기간에 돈을 벌기 위해 일자리를 찾다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그녀는 “친구가 소개해준 청소 회사였다”며 “옷을 벗고 일하는 게 불편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고 말했다
에밀리 니콜스는 집 안 청소는 물론 다림질까지 해준다. / Mercury Press & Media
해당 청소 업체를 이용하는 주요 고객들은 ‘자연주의자’ 이기에 옷을 벗고 있는 것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요구되는 엄격한 규칙이 존재한다. 나체로 청소를 해주는 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어떠한 성적 접촉과 관계는 금지.
해당 청소 업체를 이용하는 주요 고객들은 ‘자연주의자’들이기 때문에 옷을 벗고 있는 것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다. / Mercury Press & Media
에밀리가 일하는 청소 업체 ‘내츄리스트 클리너(Naturist Cleaner)’의 대표 로라 스미스(32)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청소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우리 직원들은 오직 청소를 해주는 사람들이지 절대로 성적대상이 아니란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로라는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사업인 만큼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이 꿈만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내츄리스트 클리너(Naturist Cleaner)의 대표 로라 스미스(32)는 청소부들은 전문적으로 청소하는 사람들일 뿐 성적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 Mercury Press & Media
에밀리는 “내가 만난 집주인들인 모두 나를 존중해줬다”며 “옷을 벗고 청소하는 모습을 쳐다보기는 하지만 성(性)적 접촉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그녀의 남편도 처음에는 에밀리의 안전에 대해 걱정을 했지만 지금은 그녀를 믿어준다고 전해졌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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