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을 이겨낸 사람들을 위한 속옷 패션쇼가 뉴욕 패션위크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3일(현지 시간) 전했다.
유방 절제술을 받은 여성 모델이 당당한 워킹을 선보이고 있다. / AFP
지난 12일 뉴욕 패션위크에선 유방암을 이겨낸 모델들의 런웨이 무대가 펼쳐졌다. 유방암 투병 과정에서 가슴의 일부 혹은 전체를 절제한 모델 16명이 자신들의 수술 자국을 드러낸 채 당당한 워킹을 선보인 것이다.
지난 12일 뉴욕 패션위크에서는 유방암 생존자들의 란제리 쇼가 열렸다./ AFP
이들이 착용한 란제리는 여성용 홈웨어 전문 업체 아나오노(AnaOno)의 제품. 아나오노는 지난 2014년부터 유방 절제술을 받은 여성들이 착용할 수 있는 속옷을 만들고 있다. 아나오노의 창립 멤버인 다나 도노프리 또한 유방 절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속옷 업체 아나오노(AnaOno)는 유방암 투병 과정에서 유방 절제술을 받은 여성들이 착용할 수 있는 속옷을 판매하고 있다. / Reuters
아나오노의 란제리 쇼는 참석자들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 무사히 막을 내렸다.
이날 무대에 오른 여성 모델 에리카 하트(31)는 “몇 년 전만해도 유방 절제술을 받은 여성들을 위한 속옷이 없었다”며 “유방암 환자에 대한 인식이 더욱 개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패션쇼의 수익금 전액은 비영리단체 캔서랜드(Cancerland)에 기부됐다. / Reuters
한편 이날 쇼의 수익금 전액은 여성 유방암 환자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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