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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회사 ‘브루도그(BrewDog)’가 강아지를 입양한 직원들에게 1주간 유급 휴가를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07년 창업자 제임스 와트와 마틴 디키는 반려견 브래켄에게 영감을 받아, 직원들이 반려동물과 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크래프트 맥주 및 펍 회사 브루도그를 스코틀랜드 애버딘셔에 설립했다.
브루도그는 출산 휴가처럼 1주간 유급으로 ‘반려견 입양 휴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애견인인 설립자들은 새 강아지를 입양하든 유기견을 들이든 주인과 강아지 모두 스트레스를 받고, 양쪽 모두에게 적응기간이 필요하단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하이오 주 양조장
브루도그는 미국 오하이오 주(州) 콜럼버스 시(市)에 미국 첫 양조장을 세워, 오는 20일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브루도그는 미국 직원에게도 이 휴가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브루도그는 “맥주업계에서 처음으로 새 반려견을 들이는 직원들이 집에서 반려견과 적응할 수 있도록 휴가를 주고 있다”며 “미국에도 1주간 휴가를 주는 기업이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브루도그는 사명 그대로 개와 함께 맥주를 양조한다. 브루도그의 사무실 반려견은 50마리에 달한다. 직원들은 반려동물을 데리고 출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 대부분 직원들의 반려견들이다.
사무실에 반려견이 있으면, 주인은 느긋해지기 마련이다. 그 결과가 근무 태만으로 이어질까? 브루도그는 창업자 2명과 반려견 1마리로 시작해, 8년 만인 지난 2015년 전 세계 직원 540명, 주주 3만2000명, 펍 44곳을 거느린 수제맥주업체로 성장했다. 크라우드펀딩으로 투자금을 유치하는데, 견공들이 도움 됐다.
한편 정보기술업계에선 사무실 반려견 제도가 정착됐다. 구글과 아마존은 직원들이 반려견을 데리고 출근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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