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신랑은 28세, 신부는 82세…잘못 걸린 전화로 맺은 인연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2월24일 09시55분    조회:316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잘못 걸려 온 전화 한 통에 세상이 깜짝 놀랄 부부가 탄생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선 18일에 결혼한 인도네시아의 한 커플 이야기인데, 신랑이 올해 28세이고 신부가 82세니까 나이 차이만 무려 54세이다.

이들 부부의 인연은 1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잘못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세상이 깜짝 놀랄 부부가 인도네시아에서 탄생했다. 신랑 소피안 로호 단델(28·왼쪽)이 신부 포투(82)와 함께 결혼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부부의 나이 차만 54세이다.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신랑인 소피안 로호 단델(28)은 어느 날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휴대전화 너머 여자는 자기 소개를 한 뒤 용건을 밝혔는데,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었기에 단델은 잘못 걸었다고 일러줬다.

이에 상대는 정중하게 사과했고, 이렇게 끊어질 뻔 했던 두 사람 간 대화는 놀랍게도 1시간 넘게 이어졌다. 단델은 수화기 너머 목소리가 마음에 들어 끊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여성의 목소리에 매료된 단델은 사랑에 빠져버렸다. 만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 무작정 여성과 약속을 잡은 단델은 직접 대면하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남편 소피안 로호 단델(왼쪽)은 부인의 예의바른 전화 목소리가 마음에 들어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잘못 건 전화라는 단델의 말에 포투는 정중히 사과했고, 그렇지만 단델은 끊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놀랍게도 두 사람은 1시간 넘게 전화 너머로 대화를 이어갔다.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자신을 포투라고 밝힌 상대는 할머니였다. 나이도 80이 넘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사랑에 빠진 단델의 마음은 바꾸지 않았다. 10년 전 남편과 사별했으며, 두 자녀는 돈을 벌러 타지로 떠나 홀로 살아왔다는 포투의 말에 그 자리에서 평생 옆에 있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잘못 건 전화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지난 18일 가족과 친지들이 모인 자리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에 성공한 신랑 소피안 로호 단델(28·왼쪽 네번째)과 신부 포투(82·왼쪽 다섯번째)이 가족, 친지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단델은 “모든 것은 1년여 전 잘못 걸려온 전화 한 통에서 시작했다”며 “예의 바른 상대방의 목소리에 푹 빠져 1시간이나 넘게 통화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처음 포투를 만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좋아졌다”며 “우리는 그렇게 사랑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양가 가족은 둘의 결혼을 반대했다. 보수적인 인도네시아 사회 분위기도 그랬지만, 무엇보다 나이 차가 많다는 게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단델과 포투는 자신들을 둘러싼 부정적인 시선을 이겨내고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고 결실을 맺기에 이르렀다.

 
소피안 로호 단델(28·앞줄 왼쪽)과 포투(82·앞줄 오른쪽) 부부가 단델의 가족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단델의 동생 오스카, 어머니 막달레나.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단델의 어머니 막달레나(60)는 “아들이 (배우자로) 할머니를 데려올 줄은 몰랐다”며 “처음 포투를 만나기 전까지는 나이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열렬히 사랑한다니 우리는 그들의 선택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포투는 “인생 마지막 순간을 함께할 사람을 보내달라고 신께 기도해왔다”며 “마침내 신께서 들어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백년이 넘는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보험금 위해 살인     ↑ 사진=트위터 캡처 튀크키예(터키)에서 4년 전 보험금을 노리고 임신 7개월인 아내를 절벽에서 떠밀어 살해한 남성이 종신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현지 시각 27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튀르키예 페티예 법원이 지난 25일 만삭의 아내 살인 혐의로 기소된 하칸 아이살(40)에게 ...
  • 2022-11-01
  • 보배드림 갈무리 이태원 참사 현장에 있다가 구조된 생존자가 양쪽 다리 전체에 피멍이 든 사진을 공개하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태원 생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저는 구조돼 살아있긴 하지만 같이 끼어있다 돌아가신 분이 ...
  • 2022-11-01
  • ⓒ News1 DB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A씨(43)는 지난 2019년 실내 골프장에서 우연히 알게 된 B씨(40대·여)에게 첫눈에 반했다. 이후 연인으로 발전한 이들은 곧 동거를 시작했다. 함께 살기 시작한 지 1년 정도 될 무렵 A씨는 B씨에게 용한 '보살'을 소개해줬다. A씨에 의하면 그 보살은 대전에...
  • 2022-10-26
  • 이란서 외톨이 생활…"젊을 때 마음의 상처로 기행" "몸에 물 닿으면 죽는다 믿다가 최근 목욕 후 병 걸려" 마음의 상처로 60년 넘게 씻기를 거부한 이란의 하지 씨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60년 넘게 몸을 씻지 않고 홀로 살던 이란의 외톨이 노인이 94세의 일기...
  • 2022-10-26
  • 환자들에게 피임기구 '임플라논' 대신 막대사탕 스틱을 이식한 가짜 의사 호세 다니엘 로페즈(38). [트위터 캡처] 베네수엘라에서 막대사탕 스틱을 피임기구라 속여 환자의 팔에 이식한 가짜 의사가 체포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러 등에 따르면 의료 학위를 위조해 베네수엘라의 한 보건소에서 근무한...
  • 2022-05-06
  •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로더데일 카운티 구치소에서 함께 실종된 여성 간부 교도관 비킨 화이트(56·왼쪽)와 남성 수감자 케이시 화이트(38)의 사진. /AFP 연합뉴스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함께 실종됐던 남성 수감자와 여성 교도관이 ‘특별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영국 BBC 방송 ...
  • 2022-05-05
  • 피해자 거의 모든 재산 이씨 가족·지인 등에게 이체돼 얼굴 가린 계곡살인 피의자 이은해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씨가 4일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발생 2년 11개월 만이다.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
  • 2022-05-05
  • "누구는 동물 같다, 누구는 귀신 같다고 하지만,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사랑해요"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 사라왁주에 사는 롤랜드(47), 테레사(28) 부부는 11개월 된 다섯째 막내 아이 미스클리엔을 현지 언론에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15일 하리안메트로에 따르면 테레사는 미스클리엔을 낳고서 다음 날이 되도록...
  • 2022-04-16
  • 미국의 한 여성 교도소에서 동료 재소자끼리 성관계를 한 뒤 임신을 한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뉴저지닷컴은 14일(현지시간) 뉴저지주(州)에서 유일한 여성 전용 교정시설인 에드나 메이헨 교도소 재소자 2명의 임신 사실이 확인돼 조사에 나선 결과 트랜스젠더 재소자가 아버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
  • 2022-04-16
  • 4급 사관 장곤을 기억하시나요?        지난해 7월 그는 급류 속에서 네명이나 구했지만 그중 한명이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하고 사망했다 이를 두고 그는 늘 자책했었다     3월 24일  장곤이 일등공을 수여받았다. 장곤은, “몇번이든지 상관없이  다시 그런 상황에 ...
  • 2022-03-29
  • 최근 국제학술지에 혀에 검은 털이 난 남성의 사례가 실렸다. [사진=JAMA Network] 최근 국제학술지에 혓바닥에 검은 털이 난 남성 사례가 보고됐다.   혀에 털이 난 자체만으로는 건강에 무해하며, 혀 위생에 신경을 쓰면 개선 역시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미국의학협회저널인 ≪자마 피부과학(JAMA Derm...
  • 2022-03-16
  • 지난 1월 돼지 심장을 심장병 환자 데이비드 베넷에게 이식했다. 사진은 수술 후 회복 중인 베넷(오른쪽). EPA=연합뉴스 인간 몸속에서 뛰던 '돼지 심장'이 2개월 만에 멈춰섰다. 세계 최초로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환자가 결국 사망한 것.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매릴...
  • 2022-03-10
  • 최근 광동 주해의 열 살 소년의 전화 한통 덕분에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일가족 4명이 제때에 구조되였다.  네티즌들은 일제히 찬사를 보냈다.    10세 소년 가족이 혼수상태에 빠지자 120에 전화 구조대와 소방대원 즉시 현장 도착    그날 저녁, 림 녀사는 집에서 갑자기 두통을 느꼈고 뒤이어 ...
  • 2022-03-08
  •     최근 한시기 한국의 코로나 감염사태는 아주 준엄하다. 의료자원이 긴장하기 때문에 7개월 밖에 되지 않은 확진 아기가 11개 병원으로부터 모두 입원치료를 거부 당해 최종 숨졌다.        일본텔레비죤방송국이 22일 보도한데 의하면 한국 코로나 감염사태가 지속적으로 만연...
  • 2022-02-25
  •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85)(왼쪽)과 마르타 파시나 하원의원(32). [사진출처 = 리베로 및 페이스북]이탈리아 정계의 '추문제조기'로 불리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85) 전 총리가 32세 나이의 새 연인과 결혼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 언론 '리베로' 등에 따르...
  • 2022-02-23
  • "더는 남자에 의존하고 싶지 않다"며 스스로와 결혼식을 올렸던 브라질 모델이 3개월 만에 이혼했습니다. "특별한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믿게 됐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영국 미러 등 외신들은 지난 9월 자기 자신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던 브라질 모델 크리스 갈레라가 SNS를 통해 이혼을...
  • 2021-11-27
  •  11월 19일, 인터넷에 산동 제녕 북호구 금수화원 유치원의 한 교원이 점심 휴식시간에 한 남자아이의 입을 테이프로 막는 등 아이 학대 소식이 전해졌다. 기자가 현지 교육국으로부터 알아본데 따르면, 이는 사실이고 관련 업무과에서 사건을 추적 처리하고 있다. 현지 경찰측도, 관할구 파출소에서 이미 ...
  • 2021-11-25
  • 최근 하남 상구의 한 중학교 교원이 쓴 분필글씨가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이 선생님을  ‘걸어다니는 프린터’라고 찬양했다               미술교원의 분필글씨 프린터와 흡사해 10여가지 글자체의 판서 쓸 수 있어   동영상의 주인...
  • 2021-11-19
  • 요즘 은행 직원이 사사로이 고객의 1,200만원을 이체했는데 예금주(储户)가 80% 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은행 직원에게 저금증서 신분증 맡겼다가... 보도에 따르면 은행에 1,200만원을 저금한 정씨 녀사는 은행에서 주는 선물을 대리 수취해 주겠다는 은행 직원의 말을 듣고 그...
  • 2021-11-10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