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여성이 8년 동안 딸꾹질을 해 온 사연이 화제라고, 데일리메일이 22일(현지 시간) 전했다. 미국 앨라배마 주에 사는 대니엘 커크랜드(28)는 지난 2008년 3월부터 딸꾹질을 시작해 8년만인 2016년에야 드디어(?) 멈출 수 있었다.
미국에 사는 대니엘 커크랜드(28)는 8년간 딸꾹질을 했다. / PA Real Life
2008년 3월 어느날 커크랜드는 관절염과 편두통 때문에 복합 진통제를 먹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기나긴 딸꾹질은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부터 시작됐다. 그녀는 오랫동안 딸꾹질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헤맸지만 소용이 없었다. 딸꾹질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워졌고, 대학은 물론 인간관계까지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관절염과 편두통 때문에 여러 진통제를 먹고 일어나면서 딸꾹질을 시작했다. / PA Real Life
그녀는 “대학 수업 중 딸꾹질 소리 때문에 방해가 된다고 강의실에서 쫓겨나기도 했다”며 “친구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조차 딸꾹질이 멈추지 않아 곤란한 적도 있었다”라고 지난 8년간 겪은 숱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니엘은 딸꾹질 증세를 없애기 위해서 수많은 의사를 찾아갔지만 결국 ‘만성 딸꾹질’이라는 진단만 받았을 뿐 특별한 치료법을 처방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근이완제 중 하나인 ‘티자니딘(tizanidine)’란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는데, 마침내 딸꾹질 횟수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녀는 지금도 가끔 딸꾹질을 하지만, 그 때마다 근이완제를 먹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 정도라고 했다.
대니엘은 딸꾹질 때문에 학업은 물론 인간관계도 포기했다. / PA Real Life
다니엘은 “이재 누군가 딸꾹질을 하는 소리를 들으면 바로 인상이 찌푸려진다”며 “평생 할 딸꾹질은 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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