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한 자치구에서 남녀 8명이 성적 접촉을 했다는 이유로 매질을 당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라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7일(현지 시간) 전했다.
인도네시아 특별자치구인 아체에선 엄격하게 이슬람법을 채택하고 있다. / EPA
27일 인도네시아의 특별자치구 아체에서 결혼하지 않은 남녀 8명이 이성과의 성적 접촉을 해 이슬람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채찍’ 형벌을 받았다.
아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이 사는 지역으로, 이 지역에서는 이슬람법이 엄격하게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찍을 맞던 한 남성은 그 자리에서 기절을 했다고 전해진다. / EPA
형벌은 한 이슬람 사원 앞에서 진행됐다. 지방종교법원은 헤리잘 빈 유누스(27)란 남성에게 결혼하지 않은 이성과 함께 시간을 보낸 혐의를 인정해 22번의 채찍형을 선고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앞에서 매질을 당했고, 8번째 채찍질에 기절했다. 경찰은 기절한 그를 끌어내려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후 다시 남은 14번의 채찍질을 받으러 사원으로 끌려갔다.
채찍형은 이슬람법을 어긴 사람에게 내려지는 형벌이다. / EPA
한편 채찍형은 혼외 성적 접촉은 물론 도박, 음주, 동성애를 한 무슬림에게 내려진다고 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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