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현지 시간) 반려견 머리에 대못을 박고 산 채로 묻은 혐의로 체포된 개 주인 마이클 히스콕(60)과 그의 친구. 히스콕은 1일 열린 첫 재판에 ‘헬멧’을 쓰고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반려견 머리에 대못 박고 산채로 묻은 마이클 히스콕과 그의 친구 / 데일리메일
1일 데일리메일은 그들이 첫 재판장에 열린 모습을 공개했다. 그런데 주인 히스콕의 인상착의가 눈길을 끈다.
첫 재판장이 열린 날 히스콕은 머리에 헬멧을 쓰고 등장했다 / 데일리메일
히스콕은 머리를 다치지 않게 보호해주는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등장했다. 심지어 헬멧에는 눈과 이마를 보호하는 튼튼한 가리개까지 부착돼있었다.
동물 보호 협회 단체들과 이웃들은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 데일리메일
그가 헬멧을 쓴 이유는 여론 때문으로 추정된다. 16년 동안 키우던 반려견의 머리에 대못을 박은 사건이 알려진 후, 네티즌들이 “저 자에게도 똑같이 해줘야한다”며 분개했기 때문.
그의 이웃들도 ‘개를 죽인 자는 이곳에서 살 수 없다’는 팻말을 집 창문에 붙였다. 그리고 첫 재판이 열리기 전부터 동물 보호 단체들은 ‘동물 학대를 정당화할 수 있는 핑계는 없다’는 팻말을 들고 강력 처벌을 요구하며 항의했다.
그들은 체포 당시 “아픈 개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배려였다”는 다소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 데일리메일
히스콕과 친구는 징역 4개월형과 평생 동물소유 금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들은 체포 당시 개의 머리에 대못을 박고 산 채로 묻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아픈 개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배려였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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