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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앓던 노숙자를 가족으로 품은 여성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3월20일 09시48분    조회:2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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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을 앓던 노숙자를 가족으로 맞은 한 여성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이 15일(현지 시간)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진저 존스 스프라우스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 한 노숙자를 보았다. 노숙자는 항상 같은 자리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진저가 매일 아침 만나던 한 노숙자는 다른 노숙자들과는 달리 돈이나 음식을 요구하지 않았다 / 페이스북

하지만 노숙자는 절대 돈이나 음식을 요구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음식을 주면 “전 괜찮아요. 아까 많이 먹었어요”라며 거절하기도 했다.

진저는 보통 노숙자들과는 다른 그가 궁금해 지역 경찰서에 물어봤다. 그리고 그녀는 그가 3년 전 부모한테 버림받았단 사실을 알게 됐다. 정신질환이 있는 그는 “돌아오겠다”는 엄마의 말을 믿고 엄마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

3년 전 부모한테 버림받은 이 노숙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 / 페이스북

진저는 경찰에게 그를 보호시설로 옮길 것을 건의했다. 하지만 경찰은 그가 죄를 짓지도, 사람들을 괴롭히지도 않았기 때문에 책임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노숙자에게 측은함을 느꼈던 그녀는 그에게 옷과 음식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진저에게 “밖은 무서우니 조심히 다녀요”라며 그녀를 걱정했다.

그런 노숙자를 그녀는 가족으로 맞이했고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 페이스북

노숙자의 착한 마음씨에 감동한 그녀는 그를 집으로 들이기로 했다. 가족들은 다행히 그녀의 의견을 존중해주었다. 그녀는 그가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치료비를 모금했다.

현재 그는 치료를 받고 상태가 많이 호전돼 가족들을 도우며 아르바이트도 한다. 진저는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이제 우리는 한 가족이다”며 앞으로도 그와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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