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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중 남자친구의 성기 일부를 잘라버린 영국 중년 여성의 사연을, 데일리메일이 21일(현지 시간) 전했다.
영국 여성 테레사 버트럼(50)은 요실금 수술의 부작용으로 ‘파리지옥’ 같은 성기를 갖게 됐다고 고백했다. / 데일리메일
영국 브라이턴에 사는 테레사 버트럼(50)은 출산 후 요실금이 생겼다. 무의식중에 소변이 배출되는 현상은 갱년기에 접어들수록 심해졌고, 급기야 그녀는 남자친구와의 잠자리도 꺼리게 됐다. 그렇게 ‘섹스리스’로 지낸 기간이 7년. 그녀는 48세이던 2년 전 ‘여성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큰 마음을 먹고 인근 병원에서 ‘요실금 수술’을 받았다.
그녀가 받은 수술은 인공 테이프(mesh)로 요실금을 치료하는TVT(TransvaginalTape) 수술이었다. 질을 통해 중부요도의 질 점막을 절개한 뒤 테이프를 유치시키는 이 수술은 요실금 치료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수술법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 후 그녀는 젊음을 되찾은 듯했다. 요실금이 사라졌고 성생활도 훨씬 만족스러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술 당시 요도 아래 유치했던 테이프는 그녀의 자궁벽을 뚫고 내려앉기 시작했고, 테이프 자체도 쪼그라들어 마치 ‘파리지옥’ 모양으로 변형됐다.
테레사의 전 남자친구는 그녀와 성관계 도중 성기의 살점이 떨어져나가는 지옥을 경험했다. / 데일리메일
요도 근처에 위치했던 테이프가 질 아래까지 내려오게 되자 성생활에도 큰 문제가 생겼다. 한 번은 남자친구가 성관계 도중 고통을 호소해 성기를 살펴보니, 남자친구의 성기의 살점이 덩어리째 잘려나가 피가 철철 흐르고 있었다.
테레사는 “마치 내 성기에 이빨이 생긴 것 같았다”며 “침대 시트가 피로 흥건해졌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그녀는 “그날 이후 남자친구는 나와의 잠자리를 두려워했다”며 “내 성기를 ‘파리지옥’처럼 여겼다”고 말했다. 그날의 충격으로 테레사와의 잠자리를 멀리하게 된 남자친구는, 6개월 뒤 그녀를 떠났다.
이후에도 그녀의 질 건강은 계속 악화했다. 자궁벽이 부식되며 분비물이 많아졌고 악취도 심해진 것이다. 건강이 염려돼 병원에서 받은 자궁 검사에서 종양까지 발견되자, 그녀는 결국 테이프를 요도에서 제거했다. 수술 후유증으로 테레사는 성감대를 잃어버렸다.
테레사는 요실금 수술 후유증으로 질 성감을 못 느끼게 됐다. / 데일리메일
50세의 나이에 평생 섹스를 즐길 수 없게 된 테레사는 이제 TVT 수술의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요실금을 치료하고 성생활도 만족스럽게 해준다던 수술이 내 인생을 망쳤다”며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오기 전에 이 수술을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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