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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푸앵슈발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전시관에 설치된 유리상자 안에서 달걀을 품고 있다. 클레어 이건 제공
‘인간 암탉’에 도전한 프랑스 예술가 아브라함 푸앵슈발(44)이 달걀을 품은 지 3주 만에 병아리 부화에 성공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간) 푸앵슈발이 지난달 29일부터 파리의 전시관 ‘팔레드도쿄’에 설치된 유리상자 안에서 24시간 대부분을 달걀 한 꾸러미 부화를 위한 행위예술에 집중한 결과 달걀 하나에서 병아리가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푸앵슈발은 병아리 부화를 위해 갖은 노력을 하며 인간 암탉이 되려고 노력했다. 유리상자 내부 온도를 37도로 맞췄다. 또 달걀을 품을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생강 등 열을 내는 음식을 먹었다. 한국인 예술가가 고안한 이불을 덮어 따뜻한 온도를 최대한 유지했다. 혹시라도 달걀을 깨뜨리지 않도록 특별히 제작된 의자를 마련하기도 했다.
푸앵슈발은 “남자의 몸으로 생명을 품어서 탄생하는 과정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작품의 의도를 설명했다. 푸앵슈발은 박제된 곰의 몸 안에 들어가는 등 스스로를 고립하는 행위예술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낯선 공간에서 동물이나 물체와 교감해 또 다른 세계나 자신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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