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왕위 승계 서열 5위인 해리(33·사진) 왕자가 25일(현지 시각) 대중지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20대 시절 한때 왕가(王家)를 떠나 평범한 일반인이 되기를 원했다"고 했다.
해리 왕자는 인터뷰에서 "군(軍) 복무는 지금까지 내 인생의 최고 탈출구였다"며 "그곳에서 난 왕자가 아니었고 그저 해리일 뿐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에는 정말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고 나는 그들과 이룬 팀의 일부였다"며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뭔가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해리 왕자는 2005~2015년 군에 복무했고 아프가니스탄에 두 차례 파병됐다. 2007~2008년 첫 번째 파병 당시 호주의 한 잡지가 현지에서 복무하는 해리의 근황을 공개하자 안전상 리유로 본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이때 정말 너무 화가 났다"고 했다.
이후 해리 왕자는 술과 담배, 파티 등에 빠져 '완전한 혼돈'의 시기를 보냈고 이후 건설적인 삶을 살려면 왕실의 사람이 아닌 일반인이 돼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해리 왕자는 인터뷰에서 "왕실을 떠나지 않고 남은 가장 큰 리유는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충성 때문"이라며 "왕족의 일원으로 (의미 있는) 역할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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