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몸을 맡겨 춤추는 주민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번진다. 모두가 즐거운 표정이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의식이다.
최근 멕시코 오악사카 주(州)의 작은 마을 산 페드로 후아멜루라에서는 매년 촌장이 새끼 악어와 결혼하는 풍습이 있다.
마을을 대표하는 촌장이 새끼 악어와 결혼함으로써 어부들의 풍어를 기원하고 마을 사람들이 원하는 바를 모두 얻기를 신에게 비는 의미다.
새하얀 면사포를 씌운 악어가 사람들을 물지 않게 입도 꽁꽁 싸맨 모습이 눈길을 끈다.
멕시코 오악사카 주(州)의 작은 마을 산 페드로 후아멜루라에서는 매년 촌장이 새끼 악어와 결혼하는 풍습이 있다. 마을을 대표하는 촌장(노란색 동그라미)이 새끼 악어와 결혼함으로써 풍어를 기원하고 마을 사람들이 원하는 바를 모두 얻기를 신에게 비는 의미다. 러시아 국영 매체 RT 계열사 RUPTLY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최근 새끼 악어와 결혼식을 올린 빅토르 아귈라 촌장은 “마을의 풍족한 한 해를 바라는 의식”이라며 “바다와 강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선사하시고 여기 모든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게 도와달라고 간청하는 의미다”라고 밝혔다.
한 주민도 “우리가 추는 춤은 풍년과 많은 고기 등을 신께 요청하는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이 마을은 재작년에도 이전 촌장이 악어와 결혼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악어들은 결혼식이 끝난 다음날 아침 자연에 되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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