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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사' 직전 할아버지가 사랑하는 아내에게 전한 마지막 미소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7월14일 08시40분    조회: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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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내와 꿈에 그리던 휴가를 즐기던 할아버지는 마지막 미소를 선물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태국 푸켓의 까따(Kata) 해변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호주 출신으로 알려진 할아버지 로저 존 허세이(Roger John Hussey, 70)는 호주에서 합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인 'TAB'을 창설해 크게 성공했다.

사업이 승승장구하며 큰돈을 벌었지만 행복과는 거리가 멀었다. 바쁜 일정 때문에 사랑하는 아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힘들었기 때문.

 

그러던 중 지난 12일 태국 푸켓에서 아내와 꿈에 그리던 휴가를 즐길 수 있게 됐고로저 할아버지는 해변에서 물장구치며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이때 할아버지는 해변에서 사람들이 즐기는 패러세일링(Parasailing)을 보고 매료돼 과감히 도전했다.

안전장비를 착용하던 로저 할아버지는 기뻐 소년처럼 환하게 웃어 보였으며 아내를 향해 애정이 넘치는 미소를 전하고 패러세일링을 시작했다.

하늘 높이 날아오른 할아버지는 약 30m 상공에 도달했을 때 중심을 잃고 휘청거렸고 결국 몇 초 뒤 바다로 추락하고 말았다.

 

보도에 따르면 추락 사고를 발견한 구조대원들이 곧장 현장에 투입돼 할아버지에게 응급조치를 시도했지만 그는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할아버지의 아내는 "평소에 휴가를 가는 게 소원이라고 말해왔다. 드디어 기대하던 휴가를 떠나면서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다"라며 "날 보며 환하게 웃어주던 그의 얼굴을 잊지 못하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현지 경찰 관계자는 비행 중 안전장비가 풀린 것이 해당 사고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패러세일링 관계자인 룽로즈(Rungroj, 38)와 몬티엔(Montien, 45)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며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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