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장례식 하루 전날 강도에게 폭행당한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발생한 할머니 버지니아(Virginia, 82)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남편을 먼저 여읜 버지니아는 주말에 치러질 장례식을 준비하기 위해 자식들과 늦게까지 시간을 보냈다.
손녀와 아들은 밤 11시까지 할머니 버지니아의 집에 머물렀는데, 강도는 가족들이 모두 떠나고 5분 뒤 침입했다.
강도는 설거지를 하고 있던 할머니의 어깨를 두들겼다. 강도는 할머니가 고개를 돌리는 순간 무자비한 폭행을 시작했다.
얼굴과 온몸에 부상을 당한 할머니는 피범벅이 된 채 화장실에 숨어들었다. 강도가 집에 있던 물품을 품치고 도망가고서야 버지니아는 화장실에서 911에 신고를 했다.
버지니아는 응급실과 경찰서 모두 전화를 했지만, 연결에 실패했고, 가족들과 연락이 닿은 끝에 구조될 수 있었다.
병원 검진 결과 버지니아는 코뼈 골절과 수십 개의 피멍이 드는 등 부상이 심했다.
게다가 버지니아는 강도에게 폭행당해 주말에 열리는 남편의 장례식에도 참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의 손녀딸 데나 킹 폴링은 "할머니의 끔찍했던 폭행 사실을 전해 듣고 마음이 무너졌다. 자신보다 약한 노인을 마구 두드려 팬 범인은 사람이 아니라 악마다"고 말했다.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인 애리조나 주 길라 카운티 경찰관은 "버지니아는 강도가 1명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조사 결과 강도는 총 2명이었다"며 "목격자와 근처 CCTV를 토대로 범인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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