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이 천 길 낭떠러지 수직 절벽을 따라 무서운 철제계단을 내려가는 영상이 공개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산시성(陝西省) 화인(華隂) 근처의 화산(華山)에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등산로가 있다며 일련의 여행객들이 무리한 모험을 즐긴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관광객들은 2154.9m에 만들어진 가파른 철제계단을 안전장비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채로 내려간다. 절벽 사이사이에 쇠파이프가 연결돼 있는데, 마치 하늘 높이 솟은 공중계단 같다. 여행객들은 이 쇠파이프에 의지해 내려가야 하는데 균형을 잘 잡아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 신중하게 내려가는 영상 너머로 뾰족한 산을 비롯한 숨 막힐 듯한 경치가 펼쳐져 있다.
철제계단 길이 끝나면 이번에는 악명높은 판자로 된 잔도가 펼쳐진다. 700년 된 나무판자 잔도는 100m 정도의 길이로 절벽에 구멍을 낸 후 그 구멍에 판자를 고정시키는 형태로 제작됐다. 잔도의 위, 아래로는 가파른 절벽이 이어져 있고, 등산객들은 높은 절벽 위에 두 발을 겨우 디딜 수 있는 좁은 나무 발판을 걸어야 한다.
그렇지만 끈에 매달린 안전벨트를 한 채 폭이 0.3m에 불과한 나무판자 잔도를 건너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나무판자 잔도의 각도는 90도에 가까이 기울어져 있다.
공식적인 사망자 수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약 100명이 경로에서 벗어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화산은 거대한 화강암으로 형성된 산으로 험준한 산세를 자랑한다. 덕분에 각종 무협영화나 소설에 등장하기도 하는 ‘화산파’의 배경이 된 장소이다.
뉴스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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