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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노동하다가 '식물인간' 된 아빠 소변통 비우며 간호하는 4살 아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9월8일 08시53분    조회: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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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사랑의 힘이란 이런 것일까. 눈도 깜빡이지 못하던 식물인간 아빠는 아내와 4살 아들의 지극정성 간호를 받고 결국 조금씩 움직이는 기적을 보였다.

 

  •  

최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와 온라인 미디어 소후에는 식물인간이 된 남편을 둔 아내와 아빠를 간호하는 4살 아들의 가슴 절절한 사연이 게재돼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해 11월 남성은 가족들을 먹여 살리려 공사장에서 막노동하던 중 8m 철골 구조물 아래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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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남성은 결국 식물인간이 됐다.

 

아내는 남편의 목숨만은 살리고 싶었다. 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병원비와 치료비, 약값은 그녀기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아내는 보관 중이던 예물, 값비싼 물건 등 돈이 될 만한 물건을 모조리 팔았으며, 마지막이었던 집까지 팔아 남편의 병원비로 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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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친지들의 도움을 받아도 병원비와 생활비를 해결하기 어려웠던 아내는 결국 남편을 그렇게 만든 '공사장'으로 향했다.

 

땡볕을 맞으며 공사 자재를 옮기고, 벽돌을 옮긴 아내는 오로지 남편을 위해 희생했다.

 

일하느라 홀로 남겨진 4살 아들은 꼼짝 못 하는 식물인간 아빠를 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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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들도 하기 힘든 소변 통을 수시로 비우는 아들은 싫은 내색 하나 없이 아빠를 챙겼다. 

 

아들은 잠들어 있는 아빠를 위해 매일 그림을 그렸다. 건강해진 아빠와 함께 소풍을 가는 그림, 매일 집 천장만 볼 아빠를 위해 꽃밭을 그려 보여주며 아들은 희망을 꿈꿨다. 

 

아픈 아빠를 보며 아들은 "제발 일어나세요"라며 울음을 터뜨릴 때도 있지만 아들은 항상 밝은 모습을 보이려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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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아들의 희생적인 간호화 진실된 마음이 하늘도 감동시킨 것일까. 아빠는 다행히 식물인간 상태를 벗어나 눈을 떴다.

 

현재 아빠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거나 다리도 움직일 수 있을 만큼 회복을 보였다. 병원에서도 남성을 보며 "기적이다"라고 말했다.

 

아들은 "제 꿈은 아빠와 함께 운동장에 가서 뛰어노는 거예요. 바닷가도 가고 함께 낚시도 하고 싶어요. 아빠가 건강해지면 꼭 하고싶어요"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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