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를 먹던 9세 소년이 심장마비로 죽을 뻔하다가 겨우 살아났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터키 이스탄불에 살고 있는 9세 소년이 희귄 심장병 때문에 핫도그를 먹다가 심장마비로 숨질 뻔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년은 소시지와 빵으로 만든 핫도그를 먹다가 심장이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고, 급히 지역병원으로 옮겼다. 응급처지 때문에 목숨은 건졌지만 아이들이 자주 먹는 간식인 핫도그가 심장마비를 유발한 원인을 두고 의료진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했다.
정밀분석 결과 병원 측은 소년에 대해 브루가다 증후군으로 진단했다. 브루가다 증후군은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유전에 의한 것으로 심전도에 이상을 보여 심장 발작 및 심장 정지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유독 동남아시아에서 자주 보고되는 이 증후군은 평소에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다가 과로나 수면 부족 등으로 갑작스럽게 발현되며 1만 명에 1명꼴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수면 중 갑작스럽게 발생한 심장발작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가장 많다.
일반적으로 이 증후군은 술을 마시는 사람에게 심한 신체적 반응을 일으킨다. 그러나 소아과 학술지에 보고된 9세 아이의 경우 이미 알려진 것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원인에 의한 발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어린 아이들이 음식을 먹다가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경우, 의료진은 반드시 브루가다 증후군과 관련한 심전도 검사를 실시해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뉴스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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