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수 고양이'로 유명세를 탔던 고양이 넛멕이 32살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람 나이로 치면 무려 '144세'라는 할아버지 고양이 넛멕(Nutmeg)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영국 뉴캐슬어폰타인(Newcastle upon Tyne)에 살고 있던 고양이 넛멕은 올해 32살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지난해 10월 넛멕은 주인 리즈(Liz)와 이안(Ian) 부부의 극진한 보살핌 아래 '31번째' 생일 파티를 즐기는 모습으로 건강한 근황을 전했었다.
그러나 사람 나이로 치면 이미 '140살'을 훌쩍 넘긴 나이였기에 넛멕은 지난 1년 사이 수도 없이 병원을 들락거리며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겨왔다.
얼마 전 넛멕은 밤에 자던 중 갑자기 호흡곤란이 오면서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리즈와 이안은 이번에도 넛멕이 다시 건강을 회복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몸이 많이 쇠약해져 있던 탓에 녀석은 끝내 집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앞서 리즈와 이안 부부는 27년 전인 1990년, 동네를 떠돌던 길냥이 넛멕을 처음 만났다. 당시 녀석의 나이는 5살로 추정됐다.
무려 32년을 함께 해온 반려묘의 죽음에 리즈와 이안은 "넛멕은 아이가 없는 우리에게 자식과 같은 존재"였다며 말로 다할 수 없는 슬픔을 드러냈다.
한편 세상에서 가장 늙은 고양이 기록을 보유한 고양이는 미국의 크림퍼프(Creme Puff)라는 고양이로 지난 2005년 38살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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