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에 지하철역에서 여대생들이 염산 테러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프랑스를 여행하던 중 지하철역에서 여대생 네 명이 염산 테러를 당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17일 오전 11시경 미국 보스턴 대학의 교환학생인 코트니 시버링(Courtney Siverling), 샬롯 카프만(Charlotte Kaufman, 미셸 크루그(Michelle Krug), 켈시 코스텐(Kelsey Kosten)은 여행을 위해 프랑스 마르세유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41살인 익명의 여성이 지역 DIY 상점에서 산 것으로 추정되는 염산 함유 세정제를 들고 다가오더니 갑자기 4명의 여대생에게 뿌렸다.
여대생들은 살갗에 염산 성분이 닿아 화상을 입었고 긴급 구조대가 출동해 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목숨에 큰 지장은 없었지만 두 명은 얼굴에도 화상을 입어 시력에 약간의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염산 테러를 가한 여성은 체포됐지만 경찰은 해당 사건을 정치적 목적을 가진 테러 행위라고 보고 있지는 않다.
경찰은 "여성은 심각한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유럽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테러와 관련됐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이슬람 국가와 알카에다 같은 집단의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테러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유럽 내에서 잇따른 테러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염산이 들어간 세정제 등은 일반인도 쉽게 구매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든 테러에 악용될 수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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