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한 여성이 채팅 사이트를 통해 만난 남성에게 잔인하게 목 졸려 죽기 전에 오빠에게 보낸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분노케 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라심 사디코프(30)라는 남성이 두 아이의 엄마인 올가 에멜야노바(28)에게 함께 러시아 서부 살라바트로 낭만적인 소풍을 가자고 꼬신 후에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전했다.
최근 남편과 헤어진 올가는 고독한 마음에 채팅 웹사이트에서 라심을 만났다. 서로가 마음에 들어 몇 번 만남을 가진 후에 라심은 올가에게 소풍을 가자고 제안했다. 올가는 그와 함께 드라이브를 하며 소풍가는 사진을 오빠에게 보내며 기뻐했다.
그녀는 오빠에게 “어디론가 가고 있다”라고 문자로 보냈다. 이어 오빠가 “숲으로 가니”라고 물으니 웃는 얼굴 이모티콘으로 “예”라고 답했다.
경찰은 라심이 그녀를 숲에 은폐시키기 전에 교살했다고 말했다. 그녀의 시신이 도시 외곽 숲속에서 발견되기까지 6일이 걸렸다.
러시아 NTV 체널은 “그는 체포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했다”라며 “시신을 숲 속에 유기했으며, 다른 도시로 은신처를 옮겼다”고 말했다.
이 잔인한 살인에 대한 증인은 한 명도 없다. 그러나 범인은 하나를 고려하지 않았다. 올가가 죽기 전에 찍은 셀카와 그녀가 오빠가 보낸 문자였다.
그녀의 가족은 “메시지를 보낸 직후 올가의 핸드폰은 오프라인 상태가 되어 응답하지 않았다”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셀카가 보낸진 지 6일 후에 그녀의 시체는 도시 교외의 수풀에서 발견됐다.
경찰에 체포된 라심은 살인을 재현하는 현장채증에서 “모든 것이 잘 되고 있었다, 매우 로맨틱했다”며 “그런데 그녀가 말을 듣지 않았다. 옷깃을 움켜잡고 흔들었다. 그 순간 난 내 손이 그녀를 목 조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이상한 올가미를 어떻게 뽑았는지 경찰에게 보여줬다.
경찰은 그가 성관계를 요구했고, 그녀가 거절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라심은 현재 추가 조사가 있을 때까지 2개월 동안 구류되어 있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는다.
한편 올가의 남편인 로만(32)는 데니스(10)와 크리스티나(3)를 돌보고 있다. 로만은 SNS에 “평안히 쉬어라, 하니. 나는 너를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한다”고 메시지를 썼다.
뉴스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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