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
동아시아 여성이 서구 여성과 같이 뾰족하고 예쁜 코를 만들기 위해 코높이 집게를 하거나 코 안에 보형물을 넣는 것에 대해 비난이 쏟아졌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동아시아 여성은 그들의 코가 서구 여성에 비해 낮다고 생각해 작은 쐐기 같은 보형물을 콧구멍에 넣는다고 전했다.
아시아 여성들은 뾰족하고 날카로운 유럽 여성의 코가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콧구멍에 보형물을 삽입하여 그들의 코를 높인다. 이런 뷰티 트랜드는 약 2년 전 한국에서 시작되어 일본, 중국 본토, 대만으로 퍼져 나갔다.
실제로 동남아시아에서는 코높이 집게가 코 성형수술이 아닌 리프팅의 일종으로 쇼핑 웹사이트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형적인 세트는 길이가 2∼3㎝인 두 개의 작고 약간 굽은 쐐기와 조정 집게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는 한국에서 온 것이지만 다른 여러가지 모방 제품이 우리 돈으로 1500원에 팔린다. 사용설명서에 따르면 사용자는 각각의 콧구멍에 실리콘으로 만든 두 개의 쐐기를 삽입한다. 그런 다음 집게를 사용하여 쐐기를 조정하여 코 내부를 45도 각도로 세운다.
중국의 유명 쇼핑사이트인 타오바오닷컴에서는 이를 수술 없이 아름다운 코를 얻는 여성의 비밀무기라고 선전하고 있다. 판매자가 게시한 광고에 따르면 ‘항 박테리아’로 불리는 제품은 10초 이내에 코 모양을 바꿀 수 있으며 사용하기에 안전하다고 적혀 있다.
그러나 의사들은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이런 추세에 대해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 11월 대만 타이베이의 25세 여성이 비강막을 뚫고 박테리아 감염을 일으켜 코를 잘라내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이 여성은 코 끝 모양을 바꾸고 싶었지만 성형수술을 할 돈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을 치료한 리아오 류궈량 의사는 “실리콘 쐐기로 인한 비강질환과 상해로 고통받는 여성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주 중국 본토에서는 한 여성이 코 속의 쐐기가 콧구멍을 타고 위장으로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틀 후 이 여성의 시체에서 쐐기를 제거할 수 있었다.
성형외과 전문의 쥬 신 박사는 “이런 뷰티 트랜드는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작은 쐐기가 호흡기관을 막아 호흡 곤란을 유발하고 심지어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웍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