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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윈저공 유언장, 사후 45년만에 공개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17일 10시15분    조회: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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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사랑 때문에 영국 국왕(에드워드 8세) 지위를 버렸던 윈저공의 유언장이 그의 사후 45년만에 공개된다. 

텔레그래프, 데일리 메일 등은 15일(현지시간) 고등법원이 윈저공 유언장의 공개를 승인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1972년 윈저공의 사후 유언장 내용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판결은 왕립 문서보관소의 관계자인 올리버 어바인이 윈저공 유언장 열람에 대한 특별 허가를 고등법원에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그는 영국 현대역사에서 빈 공간으로 남아있는 윈저공 유언을 확인하기 위해선 유언장 공개가 필요하다고 판사에 호소했다. 유언장에 대한 권한은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가지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판결로 유언장이 공개되기는 하지만 어바인에게만 한정된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계기로 윈저공 전기나 학술연구, TV 및 영화제작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왕실 대변인은 "판결에 따라 유언장은 여왕의 문서보관 책임자에 의해 공개될 것이며, 이후에는 왕실 가족의 뜻에 따라 재봉인된다"고 밝혔다. 

조지 5세의 맏아들로 태어난 윈저공은 1936년 1월 20일부터 1936년 12월 11일까지 영연방 및 인도의 국왕으로 재위했다. 본명은 에드워드 앨버트 크리스천 조지 앤드루 패트릭 데이비드 윈저이다. 미국 출신의 이혼여성인 월리스 워필드 심슨과 결혼하고자 했으나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자 왕위를 동생인 조지 6세에게 물려줬다. 조지 6세는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아버지이다. 

퇴위 후 유럽 각국 및 세계를 떠돌며 살았던 윈저공은 1972년 5월 28일 77세 프랑스 파리에서 사망한 이후에야 고국 영국에 시신의 몸으로 귀국했다. 부인 윈저공비는 1986년 4월 24일 89세로 사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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