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 아닌 범람한 도로서 차량을 이용해 웨이크보드를 타는 부르카 서퍼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폭우로 범람한 사우디아라비아 마카 주 지다(Jiddah)의 한 도로에서 부르카(Burqa)를 입은 여성이 웨이크보드를 타는 영상을 소개했다.
검은색 부르카로 얼굴을 가린 여성(?) 서퍼는 록음악에 맞춰 차량이 끄는 웨이크보드를 위에 올라탄 채 능숙하게 수면을 탄다.
해당 영상은 지난 21일 조이스 카람(Joyce Karam)의 트위터에 소개됐으며 1만 2800여 건의 리트윗과 1만 7000여 건의 좋아요를 기록 중이다.
영상을 접한 일부 사람들은 “영상 속 서퍼가 여성이 아닌 남성이다”, “여성의 평균 신장보다 키가 더 크다”고 주장했다. 이를 증명하듯 조이스의 트위터에는 또 다른 범람 도로에서 동일 차량으로 한 남성이 웨이크보드를 타는 영상이 리트윗됐다.
스포츠에 여성이 참여하는 문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년간 논란이 되어온 주제이며 여성의 스포츠 참여는 이슬람 종교 당국에 의해 억압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변화의 조짐이 보이면서 2013년 코바 도심에 여성을 위한 최초의 전용 스포츠센터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변 항구도시인 제다는 지난 21일 폭우가 내려 도시 전체가 범람하는 피해를 겪었다.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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