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악범도 꺼릴 정도로 악명이 높은 브라질 교도소의 '참교육' 현장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브라질의 한 교도소의 수감자들이 교도관들에게 '정신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상의를 벗은 수십 명의 재소자가 머리에 두 손을 얹은 채 두려운 듯 꿇어앉아 있다.
그 주위를 둘러싼 여러 명의 교도관은 한 재소자를 세차게 끌어당긴 후 스턴건을 쏜다. 스턴건에 맞은 재소자는 힘없이 흔들거리다가 쓰러진다.
이후에도 비슷한 장면은 계속된다. 손이 등 뒤로 묶여 반항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교도관들은 재소자를 향해 총구를 들이밀고 헤드락을 거는 등 단호하게 제압하는 모습을 보인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4~2015년 사이 브라질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수감된 죄수들도 꼼짝 못하게 하는 브라질 교도소의 실상이 고스란히 담긴 이 영상은 당시 교도관이었던 사람에 의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범죄자도 인권이 있다'는 입장과 '흉악범들에게 인권은 사치'라는 주장이 극명하게 대립됐기 때문이다.
브라질 교도소의 수용 능력은 37만여 명이지만 실제 수감자는 62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흉악범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보니 같은 재소자끼리 살인을 저질러 한 해에만 200명이 넘게 살해당한 적도 있으며 폭동 및 탈옥이 잇따라 발생하는 실정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거친 재소자들을 통제하기 위해선 교도관들이 강하게 나가야 한다"는 측면에 동의했다.
실제로 폭동이 일어나 교도관이 인질로 붙잡혔던 사건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 강력하게 제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는 "재소자들을 제대로 통제하기 위해선 열악한 교도소 환경을 개선하는 일이 선행되야 한다"며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권고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영상이 공개되자 '아무리 죄수들이지만 이는 명백한 인권침해'라는 여론에 힘을 실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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