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거 대디’ 웹사이트에 가정교사 경력의 모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러시아의 여대생이 시베리아 숲에서 랩으로 포장된 시체로 발견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올해 19세의 여대생 크리스티나 프리호드코가 실종된 지 이틀 만에 시베리아에서 가장 큰 도시인 노보시비르스크에서 가까운 숲속에서 알몸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28세의 두 남자를 체포했다.
경창은 “이들이 크리스티나를 목 졸라 죽이기 전에 성폭행을 했다”라며 “거짓으로 성매매 여성을 유혹하기 위해 광고를 이용하는 남성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크리스티나는 ‘슈거 대디’를 찾기 위해 올해 웹사이트에 자신의 사진을 공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거 대디는 직역하면 ‘설탕 아버지’인데 좋은 뜻은 아니다. 사전에는 ‘젊은 여자에게 많은 선물과 돈을 안겨 주는 돈 많은 중년 남자’라고 되어 있다. 원조 교제하는 남자라는 의미다.
그녀의 알몸은 랩으로 싸여 가방에 넣어진 채로 노보시비르스크시 근처의 저수지 숲속에서 발견됐다. 차로 시체를 이송한 두 사람이 살인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크리스티나는 지난 21일 ‘슈거 대디’ 역할을 해 주겠다는 남성의 연락을 받고 집에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아버지는 같은 날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지 않는 크리스티나에 대해 실종 신고를 했다. 아버지는 최근 그녀에게 좀 더 조신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해 논쟁을 벌였다고 말했다.
경찰과 지원봉사자들의 수색 노력으로 이틀 후에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두 명의 용의자 중 한 명은 지난해에 강간과 관련된 형사 사건으로 입건됐지만 증거가 불충분해 사건이 종결됐다”라고 말했다.
사건 이후 경찰은 젊은 여성들에게 청소나 집안 일을 돕기 원한다는 광고가 사실은 성행위를 찾는 남성들이 대부분이라며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뉴스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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