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귀신이라도 본 줄"…멀쩡히 걸어나간 사지마비 환자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월23일 13시09분    조회:300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0년간 환자 행세…보험금 21억원 청구 소송 중

보험설계사 모친이 시켜 남자친구까지 가세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보험금을 타기 위해 10년 동안 병원을 옮겨 다니며 사지 마비 환자 행세를 한 30대 여성이멀쩡한 모습이 발각되면서 거짓말이 들통났다.

경찰 수사 결과 보험설계사인 어머니가 딸에게 직접 환자 행세를 시키고, 남자친구까지 가세해 보험금 20여억원을 타내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연합뉴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10년간 사지 마비 행세를 한 30대 여성과 이를 시킨 보험설계사 어머니를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9월 경기도 광명시의 한 공원에서 환자 행세를 하던 피의자가 멀쩡히 그네를 타는 모습. 이 영상은 피의자의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었다. 2018.1.23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제공영상 갈무리=연합뉴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A(65·보험설계사)씨와 A씨의 딸 B(36)씨를, 사기방조 혐의로 B씨의 남자친구 C(33)씨를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B씨는 2007년 4월 지인의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사지 마비 후유장애 진단을 받아내 약 10년간 수도권의 병원 14곳을 옮겨 다니며 사지 마비 환자 행세를 해 보험금 3억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어머니이자 보험설계사로 근무해온 A씨는 사지 마비 후유장애 진단을 받으면 많은 보험금을 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딸에게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 모녀는 보험사로부터 먼저 약 3억원의 보험금을 수령하고, 21억원의 보험금을 추가로 받기 위해 현재 법적 소송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 이후 딸 B씨는 척수 내부에 구멍이 생기면서 신경을 손상시키는 '척수 공동증' 진단을 받자, 이로 인해 나타난 강직 증상을 사지 마비 증상인 것처럼 행세했다.

보험사에서는 경미한 교통사고와 척수 공동증·사지 마비 증세 간 인과관계가 없다고 보고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음을 주장하는 소송(채무부존재확인소송)을 법원에 냈으나 이에 모녀는 반소를 제기했다.

법원까지 속여 21억원의 보험금을 추가로 받아내려고 했던 이들 모녀의 사기행각은 결국 꼬리를 밟혔다.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환자 행세를 시작해 병원에서 약 10년을 보낸 B씨의 연기는 같은 병실 환자와 간호사 등에 의해 들통났다.

이들 모녀는 B씨가 마사지를 받느라 옷을 벗고 있다며 낮에는 항상 침대에 커튼을 치고 의사조차도 마음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저히 주변을 통제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5월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B씨가 불이 꺼진 밤사이에 멀쩡히 화장실에 가는 모습이 목격된 것이다.

당시 목격자는 낮 동안 꼼짝없이 누워있는 줄로만 알았던 B씨가 걸어나가자 "귀신이라도 본 줄 알았다"고 말할 정도로 깜짝 놀랐다.

간호사도 이를 목격해 병원 진료기록부에 이런 사실을 기재하자 C씨가 이번에는 B씨의 사촌오빠 행세를 하며 관련 내용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범행에 가세했다.

B씨를 진료했던 의사는 B씨가 걸어 다니는 영상을 본 뒤 "사지 마비 환자가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며, 나도 속았다"고 말했다.

또 B씨의 휴대전화에는 B씨가 그네를 높이 타는 모습을 C씨가 촬영한 영상이 저장돼 있기도 했다.

B씨는 검거되는 순간까지도 환자 행세를 하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증거로 제시한 각종 영상을 보여주자 뒤늦게 자신의 사기행각을 시인했다.

어머니 A씨도 경찰에서 "내가 딸을 그렇게 만들었다"면서 "이제 마음이 오히려 편하다"고 진술했다.

(의정부=연합뉴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10년간 사지 마비 행세를 한 30대 여성과 이를 시킨 보험설계사 어머니를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3일 서울 금천구의 한 원룸 건물 폐쇄회로(CC)TV에 녹화된 피의자의 모습. 환자 행세를 하던 피의자는 멀쩡히 걷는 것도 모자라 발을 번쩍 들어 문의 개폐 스위치를 눌렀다. 2018.1.23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제공영상 갈무리=연합뉴스]

경찰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건강보험공단, 보험협회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비슷한 수법의 범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 혐의가 확인될 경우 절차에 따라 제보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면서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 남자친구에게 먼저 프로포즈하는 용감성 드러낸 여친. 연인사이의 프러포즈가 언제나 달콤하지만은 않다. 둘 사이의 이벤트가 낯선 이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드러날 때가 그런 경우에 속한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칠레 산티에고에서 사랑에 푹 빠진 한 여성의 공개 프러포즈가 상대방이 떠나버리면서 엉망...
  • 2017-08-16
  •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과 데일리메일은 인도 구자라트 주 우나 지역에서 버려진 여아가 한 시민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여성이 길을 가던 중 우연히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었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아기를 병원으로 옮겼다. 여아는 구조 당시 흙바닥에 엎드려 누워있었...
  • 2017-08-16
  • 관광객들이 천 길 낭떠러지 수직 절벽을 따라 무서운 철제계단을 내려가는 영상이 공개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산시성(陝西省) 화인(華隂) 근처의 화산(華山)에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등산로가 있다며 일련의 여행객들이 무리한 모험을 즐긴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관광객들은 2154....
  • 2017-08-16
  • 65년 동안 사랑을 나누며 함께 살아온 노부부는 '함께 하늘나라로 떠나고 싶다'는 소망대로 손을 맞잡은 채 편안히 눈을 감았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마지막 키스로 작별 인사를 나누고 동시에 안락사한 노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네덜란드 디담(Didam) 지역에 사는 닉(Nic, 91)과 트리스...
  • 2017-08-16
  • 위안부 피해 생존자 열여덟명의 얼굴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1991년 8월14일 “내가 살아 있는 피해자”라며 처음 공개증언에 나선 지 26년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에 등록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모두 239명, 그 가운데 202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생존자는 37명, 평균 나이...
  • 2017-08-15
  •   러시아 청년 3명, 살인 혐의 체포…"목격자들, 말리려 하지 않고 방관" 이탈리아 청년이 스페인의 휴양지에서 집단 폭행을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 이탈리아가 들끓고 있다. 14일 뉴스통신 ANSA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2일 새벽 바로셀로나 북부의 해변 도시 요렛 데 마르의 한 리조트...
  • 2017-08-15
  • 세계 위안부의 날, '소녀상 버스' 타보니…   '평화의 소녀상'을 태운 동아운수 151버스.   14일 오전 9시 종로에서 탄 동아운수 151 버스. 앞자리에는 짧은 검정 단발머리에 흰 저고리와 검정치마를 입은 소녀상이 앉아 있었다. 맨발인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숙연해진 순간, 가슴이 먹먹...
  • 2017-08-15
  •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종양 제거술을 포기한 남성을 위해 시민들이 따뜻한 손길을 건넸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선천성 양성 종양인 림프관종(Lymphangioma)을 지니고 태어난 남성 루카스 맥컬리(Lucas McCulley, 22)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아이다호 주 남파(Nampa) 지역에 사는 루카스는 태어...
  • 2017-08-14
  • ▲ Caters Clips youtube 일본의 한 선술집에서 원숭이가 웨이터로 일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일본 혼슈 도치기현 우츠노미야의 전통 선술집인 카야부키야(Kayabukiya)에 대해 보도했다. 카야부키야는 원숭이들이 웨이터 유니폼을 입고 직접 맥주를 서빙하는 식당으로 유명한 곳. 가장 인...
  • 2017-08-14
  • ▲ 다른 사람들보다 비정상적으로 큰 따릭의 손. 보통 사람보다 손이 2~3배 더 길게 자라는 소년이 있어 화제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에 거주하는 따릭(12)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따릭은 태어날 때부터 큰 손을 가지고 있었다. 불가사의한 건강상태로 인해 그는 손...
  • 2017-08-14
  • 남자친구가 끼워주는 '청혼 반지'가 손가락 관절에 '딱' 걸려 더이상 들어가지 않는 순간 여성이 꿈꿔온 로맨틱 프러포즈는 산산이 조각나버렸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작은 반지'로 청혼하며 굴욕을 안긴 남자친구에게 상처받아 폭풍 다이어트를 감행한 여성의 사연을 ...
  • 2017-08-14
  • 중국에서 갓난아기를 봉지에 담아 고아원에 보낸 엄마가 구속됐다. 경찰은 아이를 다시 데려갈 것을 요구했지만 부모는 거절했다. 아이를 키울 능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신경보는 11일 택배로 아이를 고아원에 보낸 부모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중국 푸저우에서 아이를 낳은 24세 여성은 택배원을 불러...
  • 2017-08-14
  • [앵커] 지난 6월 50대 남성이 아들과 이혼한 전처 등과 함께 바다에 놀러 갔다가 수난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해경 수사 결과 수십억 원의 보험금을 노린 살인 사건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돈 때문에 아버지이자 전 남편을 죽인 건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었을까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
  • 2017-08-11
  •   ▲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 이용자 토니 셰르바스(Tony Cherbas)가 게재한 팔라우 니코 베이(Nikko Bay)의 아이치 E13A 정찰기. 2차 세계대전 중 추락한 정찰 비행기가 최근 온전한 상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남태평양 팔라우 제도에서 2차 세계대...
  • 2017-08-11
  • ▲ 예기치 못한 선물을 받은 신부 브리트니가 울기 시작하자 신랑 조던이 아내를 달래주고 있다. 가장 행복해야할 결혼식 날 신부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친근한 목소리가 신부의 심금을 울렸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ABC,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 달 22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크랩오처드에...
  • 2017-08-11
  • ▲ Instagram / xThePopTourTV youtube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플래닛 할리우드에서 열린 브리트니 스피어스 콘서트 무대에 한 남성이 난입한 장면.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의 콘서트장에 괴한이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 9일 미국...
  • 2017-08-11
  • 부모님의 포옹조차 고통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질병을 앓고 있는 아기의 사연이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조그만 마찰에도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병을 앓고 있는 5개월 아기인 레논 그레고리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태어난 레...
  • 2017-08-11
  • ▲ 엄마는 영국 국민의료보험(NHS 24)에 전화를 걸어 자문을 구했고, 지시대로 원인을 추적하기 위해 딸의 발가락 주위에 라인을 그렸다. 18개월된 여자아기가 아장아장 해변을 거닐었을 뿐인데 하마터면 발가락을 절단할 뻔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4일 영국 스코틀랜드 아도르산 해변으로 가족 나...
  • 2017-08-11
  • 승객들 불편·늦은 귀가 감수, 환자 무사히 치료…기사 "도와준 승객에 감사"   지난 9일 밤 경남 창원 시내버스 110번의 종점은 병원 응급실이었다. 창원시내 34.5㎞를 가로질러 약 80개 정류소를 거치는 이 버스는 5분 남짓한 사이에 벌어진 일 때문에 노선을 이탈해 병원 응급실로 질주했다. 이날 오후...
  • 2017-08-11
  • 브라질의 은퇴 건축가 발데미노 씨가 자신이 지은 '거꾸로 집' 앞에서 아내와 기념 촬영을 갖고 있다./미러 갈무리   뒤집힌 집에서 살 수 있을까요? 브라질 산 마테우스에 살고 있는 은퇴 건축가 발데비노 미구엘 다 실바 씨는 완전히 뒤집힌 집을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살구색이 도는 발데비노 씨의 집은 삼...
  • 2017-08-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