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장원수기자] 중국 일부 시골마을에서 장례식 문상객을 모으려고 스트립쇼까지 벌여 당국이 집중단속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문화부가 오는 3월 열리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맞아 시골마을의 장례식에서 행해지는 외설적인 공연을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단속 대상지역은 허난(河南)·안후이(安徽)·장쑤(江蘇)·허베이(河北)성 등 4개 성이다
문화부는 직통신고 전화를 마련하고 상금도 내걸었다. 문화부는 “외설적이고 지속한 현상이 없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시골주민들이 스트리퍼를 고용해 장례식에 문상객을 부르며 고인에 대한 존경을 나타내는 것은 중국의 전통”이라며 “문상객이 많을수록, 장례식이 시끌벅적할수록 고인에게 더욱 효도하는 것이라고 믿는 통설 때문에 사람을 많이 불러 모으려는 ‘에로 마케팅’이 1990년대부터 급격히 확산됐다”고 밝혔다.
2015년 허베이·장쑤성의 몇 개 마을에서 스트리퍼들이 장례식 조문객을 무대로 불러내 옷을 벗기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급속도로 퍼져 논란을 빚었다.
중국 정부는 2005년부터 장례식장에서의 쇼를 막으려고 노력했으나 실패했다. 경찰은 최근 몇 년 동안 장례식 음란 쇼를 열거나 준비한 사람들을 체포했지만, 이러한 추세는 좀처럼 없어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이들 스프리퍼들의 장례식 쇼 가격은 약 2000위안(약 34만원)이며 이들은 한 달에 20∼30회 공연을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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